버지니아 총회 본부에서 교회 성장을 촉진하는 부서의 책임자로 섬기시던 쟌 챈들러 박사께서 "대담한 교회 리더십"이라는 제목으로 책을 출판하셨습니다. 12명의 교계 지도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그 내용을 주제별로 추려서 현장의 "실천가 practitioner"들로부터 얻을 수 있는 실제적인 교훈들을 정리한 책입니다.

그 중에서 "제11장 대담한 비전"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저와의 인터뷰 내용을 일부 번역해서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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챈들러 : 한빛지구촌교회는 장 목사님의 첫 번째 목회지입니다. 물리학도, 사업가, 소프트웨어 디자이너, 정부 용역 사업가 등으로 일했던 배경이 목회 리더십에 어떤 영향을 주었습니까?
장 : 가장 중요한 것은 회중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지역 교회 집회를 잘 다니지 않습니다. 한번은 뉴저지의 어떤 교회에서 수요예배 설교를 했습니다. 그 교회에서 주일을 포함한 주말 집회를 인도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저는 거절했었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장로님 네 분이 찾아 오셔서 부흥회 인도를 요청하셨습니다. "저는 원래 부흥회 집회 인도를 잘 안 합니다. 저에게 꼭 부탁해야 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그러자 그 중의 한 분이 이렇게 답하셨습니다. "목사님은 처음으로, 설교를 시작하자마자 '이 분은 우리를 이해하신다'는 느낌을 주는 강사님이십니다." 설교자로서 또 교회 지도자로서 들을 수 있는 가장 귀한 칭찬이라고 생각합니다.
챈들러: 목사님은 어떻게 리더로 훈련받으셨습니까? 물론 신학교 교육도 있었겠지요.
장: 저는 목사의 가정에서 컸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외아들인 제가 목사가 되기를 기대하시면서 키우셨습니다. 제가 목사의 아들이었지만 대학교 3학년 때 예수님을 개인적인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하고 나서 저는 즉시 제 친구들과 동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제자 삼는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들로부터 배우는 과정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즉시 "내가 좋은 사역자가 되기 위해서 꼭 목사가 되어야 할 필요는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10년 넘게 평신도 사역자로 일했습니다. 학업과 사업이 무척 많은 시간을 요구했지만 더 많은 시간을 교회 사역에 쓰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가 무엇인가 한 가지에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기도를 시작했고 하나님께서는 분명한 몇 가지 표적을 통해서 전임 목회 사역으로 불러 주셨습니다. 평신도 사역자로서 이미 많은 훈련과 경험을 쌓았습니다. 제가 지금 목회자로서 하고 있는 사역의 90%는 전에 평신도 사역자로서 했던 일과 동일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제가 전에 하던 일을 계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챈들러: 목사가 되었다고 해서 평신도 지도자였던 때에 비해서 기능상 별로 달라질 필요가 없다는 것이겠지요.
장: 근본적으로 차이가 없습니다. 교회의 최종 지도자로서의 역할 때문에 10% 정도의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챈들러: 10%의 차이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평신도 지도자일 때에 비해서 담임목회자로서 어떤 역할이 달라졌습니까?
장: 평신도 사역자였을 때도 여러 선교 관련 조직을 세우고 섬기면서 비전을 전달하는 일을 했었습니다. 우리 교회가 150명 한계를 넘기 시작할 때부터 저는 교회 운영과 관리에 더 많은 시간을 쓰게 되었습니다. 평신도 사역자였을 때도 비전을 찾고 회중에게 비전을 전달하는 일을 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몸 교회"의 지도자로서 ("쎌교회" 수준과 달리) 일상적인 교회 운영, 스태프 감독과 같은 일에 더 많은 시간을 쓰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10%에 해당하는 새로운 일들입니다. <계속>

2007년 2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