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모든 기독여성들이 한 마음과 한 기도제목으로 예배드리는 세계기도일예배가 지난 13일(주일) 오후 4시 제일장로교회(담임 서삼정 목사)에서 개최됐다.

애틀랜타한인교회여성연합회(대표 최덕순 권사)의 주최로 열린 이날 예배는 ‘우리, 가진 것을 나눌 때’를 주제로 칠레 여성들을 직접 작성한 기도문을 함께 읽어 나갔다. 자리를 함께한 여성들은 칠레에 대한 설명과 고백, 탄원, 중보기도, 설교(서삼정 목사), 축도(남궁전 목사) 등의 순서를 진행하며 간절한 마음을 모아 기도했다.

칠레는 10,000여년 전 토착 아메리칸인 이주자들이 오늘날의 해안 지역과 비옥한 계곡에 정착했으며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안정된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다. 1980년대부터 1997년까지는 연평균 7%의 성장을 지속해 왔으며 피노체트 독재 시절부터 신 자유주의 시장 정책노선을 이어오고 있다.

빵이 주식인 칠레에서 빵을 떼듯, 예수님의 사랑을 함께 먹고 나눔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이뤄나가자고 말씀을 나눈 여성들은 이어 성폭력과 가정폭력에 고통 당하는 여성들과 계속되는 전쟁, 폭력 속에서 서로를 증오하고 죽이는 세계를 위해 기도하며 우리 자신이 참된 평화의 도구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기도 했다.

한편, 미주한인교회여성연합회 정의회 총회장은 인사글을 통해 “여성의 시대적 역할이 커져가고 기대도 높아져 가고 있다. 여성들이 맑고 밝은 사회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고 교회 안에서도 부흥과 영성이 살아나는 생기 넘치는 교회로 섬겨야할 중요한 시점이다. 세계 기도일을 통해 주님께 영광 돌리고 사랑과 믿음, 생명의 공동체로 더욱 든든히 서 가기를 다짐하는 기회가 되길 기도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