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상 최대의 강진(규모 8.8)과 연이은 쓰나미로 사상자가 1,000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애틀랜타 한인교계 지도자들도 긴급 기도를 요청하고 나섰다.

애틀랜타교회협의회장 김영환 목사(영생장로교회)는 “오늘 아침 뉴스를 보고 너무 놀랐다. 일본에 하나님의 위로가 임하도록 기도한다. 작은 일도 그렇지만 큰 일일수록 하나님의 분명한 뜻이 있을 것이다”면서 “지진을 계기로 많은 영혼이 창조주 하나님께 돌아올 수 있길 기도한다. 일본이 선진국이지만 애틀랜타 지역 교회들도 연합해 도울 수 있는 길을 협의해 보겠다”고 밝혔다.

현재 2명의 일본 선교사를 지원하고 있는 제일장로교회(담임 서삼정 목사)도 긴급 기도를 요청했다. 서삼정 목사는 “일본에서 역사상 큰 지진이 해일을 동반해 일어나 큰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를 보았다. 모든 성도들은 깨어서 기도하고 고난 당하는 자들을 위로하고 도와야 한다”며 “▷어려움 당한 일본과 피해복구 작업을 위해 ▷한 사람이라도 더 구출해 주시기를 ▷슬픔 당한 자들을 위로해 주시기를 ▷저들이 다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기도해 달라”고 밝혔다.

서 목사는 “마태복음 24장에 말씀하신 재림의 징조(난리와 난리의 소문을 듣겠고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이 모든 것이 재난의 시작이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이럴 때 성도들은 영적으로 각성하고 더 열심히 한 영혼이라도 구원토록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다니장로교회 최병호 목사도 “세계적인 재난이다. 이번 지진이 하와이로도 갔고, 호주로도 가고 있다고 하는 데 다 함께 기도해야 한다”면서 “이 계기를 통해 이웃을 돌보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신앙을 잃은 분들은 하나님께 돌아오는 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베다니장로교회는 지난 뉴질랜드 지진 당시에도 교회를 잃은 크라이스트처치한인장로교회를 위해 특별헌금 시간을 갖는 등 재난 구호에 특별한 관심을 쏟아왔다.

11일 오후 2시 46분쯤(현지시각) 일본 도후쿠 지역 인근 해저에서 규모 8.8의 강진이 일어났다. 이 지진으로 고속도로가 무너지고 사상자가 속출하는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또 지진의 영향으로 높이 10m의 쓰나미가 태평양 연안 내륙을 덮쳤으며 선박과 차량 및 건물이 바닷물에 휩쓸려 나갔다. 여진도 계속 이어져 후속 피해도 예상되는 가운데 교회들의 특별한 관심과 기도가 요청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