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교계 원로인 방지각 목사(뉴욕효신장로교회 원로)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예수소망교회(담임 박대웅 목사) 부흥사경회 인도 차 애틀랜타를 방문, 성도들에게 ‘희망을 싹을 틔우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방 목사는 5일 저녁 집회에서 ‘심는 대로 거두리라(갈 6:6~10)’ 말씀을 통해 “생각과 말, 행동에 유의해 선한 것을 심고 인내로 결실하라”고 주문했다.

방 목사는 작은 소년의 물고기 2마리와 빵 5개를 축복하셔서 5천 명을 먹이셨던 오병이어 사건을 상기시키면서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5천 명을 먹이고도 남는 빵을 못 만드시겠는가?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작은 소년의 내어놓음을 통해 역사하셨다. 무엇이든지 우리가 심은 것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은 그 마음에 무슨 생각을 품었느냐에 따라 모든 결과가 달라진다. 생각은 알과 같아서 독사 알을 품으면 독사를 낳고 독수리 알을 품으면 독수리를 낳는 법”이라고 말해 생각관리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이어 “착한 일을 하고 내일 그 열매를 거두면 안 할 사람이 없다. 그러나 좋은 씨를 심은 후 인내가 필요하다”고 말해, 선한 일을 한 후 인내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또 예수소망교회 새 성전 입당을 앞둔 시기를 의식한 듯 방 목사는 1993년 당시 담임으로 있던 뉴욕효신장로교회 새 성전 입당과 관련한 사건을 언급하며, 선한 씨앗을 뿌릴 것을 재강조했다.

“93년에 본당 700석으로 교회 당을 잘 지었다. 그런데 3년 후, 새벽기도 한 시간 전쯤 가스폭발이 일어나 교회가 잿더미로 변했다. 그런 일이 있고 3일 후에 코스타리카 한 선교사가 전화를 걸어와 ‘목사님, 200명 들어갈 교회 하나만 지어주세요’ 했다. ‘아니, 소식 못 들었습니까? 3일 전에 우리 교회가 불에 탔습니다’하고 거절을 했다. 그러고 나서 3일 후에 또 그 선교사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목사님, 그래도 지어주세요’라고. 그 때 ‘이것은 사람의 소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소리다’라는 생각으로 교인들에게 동의를 구했다. ‘우리 교회 짓는 것은 10년, 20년이 걸릴 수도 있으나, 선교지 교회는 3만 불이면 짓는다고 하니까 지역교회에서 헌금 받은 것 모아 지어주면 어떻겠느냐’ 라는 말에 반대하는 교인 한 사람 없이 모두 동의했다. 그 후 코스타리카에서 성전을 짓고 헌당까지 마쳤다. 그런데 그런 씨를 뿌렸더니 3만 불의 120배로 교회를 축복하셔서, 불에 탄 지 1년 반 만에 더 크게 예배당을 짓고, 이 전 성전을 건축하면서 있었던 빚도 모두 갚게 하셨다.”

방 목사는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는 말씀은 진리”라며 “하나님께는 공짜가 없다. 선한 생각, 말, 행동을 심어 큰 축복을 누리시길 바란다”며 설교를 맺었다.

봄맞이 부흥사경회로 열린 이번 집회의 주제는 “눈물로 희망의 씨앗을 심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거둔다(시편 126:5~6)”는 예수소망교회 새해 표어와도 맞물렸다. 강사 방지각 목사는 23년 간 뉴욕효신장로교회 담임 목회를 했으며,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회장, 대뉴욕지구목사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 뉴욕효신장로교회 원로목사, 월드비전 코리아데스크 뉴욕 운영위원장을 맡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