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에게는 더할 수 없이 중요한 숫자 40. 부활절을 앞둔 40일 기간을 의미하는 ‘사순절’이 9일(수) 시작됨에 따라, 이 기간 애틀랜타 한인교회들은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려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새날장로교회(담임 유근준 목사)는 고난주간을 맞아 전 교인을 대상으로 문화금식을 권고한다. 유근준 목사는 “TV나 드라마 보는 시간을 줄이고, 좋아하는 기호식품을 절제하는 훈련을 통해 하나님 앞에 회개로 나아가기 위함”이라고 목적을 밝혔다. 이외에도 새날장로교회는 부활절을 앞둔 일주일 간 금식기도를 통해 주님의 고난을 묵상한다.

새빛장로교회(담임 박익준 목사)는 3월 8일(화)부터 부활절 당일인 4월 24일(주일)까지 40일 특별새벽기도회를 실시한다. “이 기간을 통해 새벽기도에 나오지 않던 교인들도 함께 기도훈련을 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밝힌 박익준 목사는 “교회 부흥과 청소년들의 부흥을 위해서도 기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새빛장로교회 특별새벽기도회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5시30분, 토요일과 주일은 오전 6시에 열린다.

존스크릭한인교회는 성금요일인 4월 22일 십자가대행진을 진행한다. 십자가를 제작해 전 교인이 교회 한 바퀴를 돌면서, 예수님의 고난의 길을 묵상할 예정.

연합장로교회(담임 정인수 목사)는 사순절이 시작되는 9일(수) 재의 성회를 갖고 참석한 교인들의 이마에 재로 십자가를 그리는 의식을 거행하면서,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성금요일인 4월 22일에는 연합성가대의 ‘모짜르트 레퀴엠’이 공연되며, 4월 13일부터 열흘간 부활절 기념 특별새벽기도회가 오전 5시30분(토, 오전 6시)에 개최된다.

중앙장로교회(담임 한병철 목사)도 재의 수요일을 맞아 이마에 재를 바르는 참회 의식을 거행하며, 예수님의 수난을 묵상한다.

제일장로교회(담임 서삼정 목사)는 사순절을 맞아 4월 17일(주일) 종려 주일 기념예배와 4월 18일부터 23일까지 고난주간 전교인 새벽기도회를 오전 6시에 갖는다. 이외에 성금요일 성찬식과 유스그룹 부활절 락인(lock-in) 행사를 갖고, 부활절 당일에는 지구별 찬양대회가 진행된다.

베다니장로교회(담임 최병호 목사)는 매년 사순절 전 교인이 참여해 성경 한 권을 필사하는 성경친필쓰기 운동을 진행한다.

베다니감리교회(담임 남궁전 목사)는 로마서 한 권을 전 교인에게 필사하도록 권하고, 40일 간 특별새벽기도회를 통해 수난을 묵상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이외에도 많은 한인교회들이 사순절 기간을 그리스도의 수난을 묵상하는 기간으로 삼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