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간 총 2만 명에게 36만 파운드 이상의 식품을 무료로 공급해 온 팬아시안센터(총무 김채원, 이하 CPACS) 푸드 팬트리가 1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치렀다.

CPACS 푸드 팬트리는 주로 18세 미만 저소득층 가정 및 65세 이상 노약자들에게 식료품을 공급해 왔으며, 3월 1일 오전 11시, 10주년 기념 행사 및 오찬을 통해 푸드뱅크 관계자와 한인 사회 귀빈을 초청했다.

기념식에서 주제강연한 빌 볼링 총재(애틀랜타푸드뱅크)는 “지난 10년 간 푸드 팬트리를 통해 공급된 음식을 트럭으로 싣는다면 트럭 16대 분이 넘을 것이다. 푸드뱅크의 든든한 동반자로 어려움에 처한 이웃, 가정, 연로자들에게 음식을 공급해 준 CPACS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하면서 “지난 19개월 동안 푸드뱅크 식품 공급량이 71% 증가했다. 이 통계를 통해 얼마나 힘든 시기인지 짐작할 수 있다”고도 덧붙여 어려운 이웃을 향한 지속적 관심을 호소키도 했다.

79년에 설립된 애틀랜타 푸드뱅크는 현재 메트로 일대와 북조지아 38개 카운티 소재 700여 기관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식품 공급 및 다양한 커뮤니티 사업을 펼치고 있다.

푸드 팬트리와 10년을 동고동락한 김호수 자원봉사자는 “다운타운 푸드뱅크에 가서 시중 가격의 5분의 1로 음식을 구입해 노인들이나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줬으며, 도움이 필요한 가정이 많아 한 가정에 한 달 평균 1회~3회까지 음식이 돌아갔다”고 회고하면서 “푸드뱅크가 없었다면 이런 일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감사를 돌렸다.

센서스 조사에 따르면 조지아 주에 거주하는 노인 중 12%가 궁핍을 경험하고 있다.

백낙영 CPACS 이사장은 “어려운 시기를 지나는 한인 가정에 기본적인 도움을 주고자 시작한 일인데, 그 동안 아낌없는 봉사와 후원으로 10년 동안이나 지속될 수 있었다. 모든 것이 한인들의 따뜻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김흥수 부총영사도 “푸드 팬트리가 확대되어 더 많은 한인들을 섬길 수 있길 바란다. 총영사관도 관심과 성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격려했다.

이날 행사는 김채원 총무의 환영 인사, 푸드팬트리 관련 비디오 상영, 백낙영 이사장(CPACS이사장), 김흥수 부총영사(애틀랜타 영사관), 김호수 씨(푸드팬트리 자원봉사자)의 인사말이 차례로 이어졌고, 빌 볼링 총재(애틀랜타커뮤니티푸드뱅크 창립자/총재)의 주제강연이 있었다.

또 백낙영 이사장이 빌 볼링 푸드뱅크 총재와 김호수 자원봉사자에게 공로패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후 CPACS에서 준비한 오찬을 통해 교제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