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여성들이 고통 받는 국가의 여성들을 위해 기도하는 세계기도일예배가 올해로 124주년을 맞이해 3월 13일(주일) 오후 4시 제일장로교회(담임 서삼정 목사)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우리, 가진 것을 나눌 때”로 칠레 여성들이 기도문을 작성했다.

애틀랜타한인교회여성연합회 대표 최덕순 권사는 인터뷰에서 “교단과 교파를 떠나 기독교 여성이라면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는 세계기도일예배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교단과 교파에 상관 없이 기독교 여성이라면 누구나 참여해 함께 세계 여성을 위해 기도하자고 권면한 최덕순 대표.
애틀랜타 지역에서는 이번 기도일예배를 앞두고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후 5시 아틀란타한인교회(담임 김정호 목사)에서 기도모임을 갖고 있다. 세계기도일예배 이후에도 매달 만나 기도모임을 갖고, 그 해 주제로 정해진 나라를 위한 기도의 끈을 붙들고 1년을 지낸다. 많은 수가 모이지는 않지만 각 교회의 대표로 기도모임에 참여하는 임원들이 있어 큰 힘이 된다고 최덕순 대표는 감사를 표했다.

최 대표는 “여성연합회 활동을 통해 기도의 지경이 넓어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마음, 생각이 깊어짐을 느낀다. 세계 곳곳에는 여전히 성매매, 에이즈, 폭력, 남녀차별 등으로 묶여있는 여성들이 많다. 우리의 기도가 비록 작지만 연합해 기도하고 도우면서 그 나라의 문화에 복음이 확산돼 사회가 변화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다양한 칠레여성들의 모습.
1887년 다윈 제임스 여사(미국장로교 국내선교부 의장)가 당시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미국으로 유입된 이민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날을 정한 데서 유래된 세계기도일은 현재 180개국에서 지키고 있다. 한국의 경우는 1922년 만국부인회가 중심이 되어 세계기도일에 참여했으며 현재는 한국교회여성연합회가 세계기도일을 지키고 있다. 한국은 1930년 “예수님만 바라보며”, 1963년 “이기는 힘”, 1997년 “씨가 자라서 나무가 되듯이”라는 주제로 기도문도 세 번이나 작성한 바 있다. 미주에서는 한인교회여성연합회를 중심으로 1979년부터 세계기도일을 지키고 있으며 현재 미 전국 400여 교회의 여성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 기도회에서는 기도문 작성국의 여성들이 작성한 기도문을 전세계 여성들이 함께 읽으며 기도하고 헌금을 모아 그 나라로 보낸다. 또 단순히 기도문을 읽고 헌금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그 나라의 정치, 경제, 문화, 사회적 상황까지 함께 나누며 그 나라 여성들과의 공감대를 이룬다.

세계기도일예배에 대한 문의는 678-468-2351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