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교회버스 추락사고 발생‥1명 사망

파사데나 소재 사랑의빛 선교교회(담임 최혁 목사) 한어 중고등부 학생들을 태운 버스가 충돌사고로 낭떠러지로 추락해 1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다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차량은 21일 오전 11시50분경 고속도로 주행 중 LA에서 북동쪽으로 100여㎞ 떨어진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189번 고속도로 산길에서 마주오던 소방차량과 충돌하면서 낭떠러지로 떨어졌다.

고속도로 관계자는 "버스가 소방차량과 충돌한 뒤 고속도로 옆 협곡으로 50피트 정도 거꾸러지면서 전신주를 피하려다 나무에 부딪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자 채원석(61)씨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 20여명은 부상당해 지역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치료 중이다. 부상자 중 10여명은 위중한 상태이며, 13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채 씨는 관광버스를 운전한 경력이 있어 교회 소속 버스를 운전하는 봉사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발생으로 충격에 휩싸인 사랑의빛 선교교회 성도들은 이날 저녁 7시 본당에서 긴급기도회를 갖고 부상자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했다. 교회 측은 더 이상 사망자가 나오지 않기를 기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