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로프한인교회(담임 최봉수 목사)가 지난해 7월부터 본격적 공사를 시작한 교육관 준공이 마무리돼 지난 13일(주일) 개관식을 가졌다.

교육관은 2층으로, 연건평 1만5천 스퀘어피트 공간에 1층에는 교회 사무실, 교역자 사무실, 소 예배실, 장애인 사랑의 교실이 위치하고 지하층에는 중 고등부 예배실과 11개 교실이 자리하고 있다.

최봉수 목사는 교회 칼럼을 통해 “교육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하나님의 일군을 많이 길러내는 일을 맡겨주셨다고 확신한다. 복음적인 말씀 교육과 뿌리깊은 영성 훈련, 건강한 자아상을 심어주는 인성교육, 그리고 건전한 공간에서 튼튼한 신체단련을 통해 다음 세대를 이끌 리더를 키우는 일을 하라고 이 교육관을 주셨다고 믿는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장애인을 위한 예배를 진행할 교육관 개관식에서 한 장애인이 최봉수 목사와 함께 리본커팅식에 참여하고 있다. ⓒ슈가로프한인교회
3월로 예정돼 있던 개관식을 앞당기고 내부행사로 조용하게 치르게 된 이유에 대해 최 목사는 “많은 교회가 힘들어 하고 가정 경제가 어려운 이 때, 요란스럽게 개관식을 하는 것을 통해서 혹시라도 그 분들을 더 힘들게 해 드리지 않을까 하는 염려 때문에 이미 그렇게 하기로 한 것을 조금 앞당긴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저희 부부의 고국 일정 후에 개관식을 하게 되면 너무 늦은 감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교육관도 완공됐고, 임시 입주허가도 나온 상태이지만, 우선 교회 사무실과 교역자 사무실이 먼저 옮겨가고 예배실 교실 등의 사용은 음향 및 기타 준비가 끝난 후에 사용하기로 결정됐다. 또 중고등부, 영어부, 장애인 사랑의 교실등은 3월 첫 주 경에 사용 가능케 된다.

한편, 슈가로프교회 교육관은 성도들 뿐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하게 사용된다. 먼저 주일에는 장애우들을 위한 예배공간을 마련하고, 장애우들만의 특별 프로그램이 매주 2부 예배에 제공된다. 예배가 없는 주중에는 커뮤니티센터로 개방, 자유롭게 교제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지며 무료 인터넷 서비스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