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한인교회(담임 신윤일 목사)의 새성전 입당감사예배가 13일(주일) 오후 5시 열렸다. 오랜 기도와 헌신의 결실로 완공된 새성전은 3만 3천 스퀘어피트 규모로 1층에는 600석의 규모의 본당과 교실, 2층에는 방송시설을 갖춘 스탠드가 들어섰으며 아직 내부공사 중인 지하는 친교실, 교실, 체육관 등으로 꾸며질 계획이다.

2006년 7월 건축을 계획, 2009년 2월까지 기초공사와 설계를 마치고 2009년 3월 건축회사와의 계약을 체결한 건축과정에는 340여만불의 재정이 소요됐다.

감사예배를 통해 소감을 밝힌 신윤일 목사는 “먼저 아름다운 성전을 봉헌하게 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 성경은 맡긴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나님 앞에 각오를 다지고 가야 한다는 거룩한 부담감이 느껴진다. 나와 성도들, 교회가 줄달음 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평소 지역사회의 요청이 있을 때마다 교회 문을 활짝 열었던 만큼 교회의 입당예배는 다수의 지역인사와 목회자, 성도들로 가득 찼으며 선교를 후원하던 디딤돌선교회(대표 송요셉 목사)에서 노숙자들이 방문, 특송을 하는 등 축제의 장이 됐다.

이날 말씀을 전한 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 김영환 회장(PCA한인동남부노회장, 영생장로교회 담임)는 “불경기 속에서도 성전을 건축하는 축복을 누리게 된 것을 축하한다”고 축하의 말을 전하고 “하지만 우리가 차지할 영원한 도성은 이 땅에 없다. 교회는 구원의 중심이며 전도의 사명이 있는 곳이다. 또 가진 것을 나누어야 한다. 십자가의 능력을 가지고 영문 밖 세상에 나가 예수님을 전하자”고 당부했다.

축사를 전한 은종국 한인회장은 “오래 전 미국에 와서 중소도시들을 방문해 보니 중심가 마다 교회가 있었다. 청교도 정신을 이어받은 미국이 축복받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우리가 시대에 따른 소명이 무엇인가 생각해 볼 때이다. 교회가 담장을 넘어 실천적 삶을 살게 될 때 세상을 바꿀 수 있다. 그 일에 앞장서고 한인사회와 미국사회에서 더 큰 역할을 감당하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예배에는 찬양과 설교, 애틀랜타체임버 싱어즈의 특송, 건축보고(정구영 장로, 건축위원장), 감사패 증정(노아은행, Arcon 건축회사), 격려사(짐 블랜드 목사, PCA 국내 선교부장), 실로암한인교회 청년부의 축하공연, 축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PCA 한인코디네이터 고인호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