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영부인 미쉘 오바마가 애틀랜타 메가처치인 노스포인트커뮤니티교회(담임 앤디 스탠리 목사, NPCC)를 방문하는 일정이 잡힌 가운데, 영부인의 방문을 두고 주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노스포인트교회의 담임 앤디 스탠리 목사는 “영부인이 교회에 온다는 것은 대환영”이라고 백악관의 요청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기독교인들이나 주민들의 반응은 ‘찬성이다, 한 명이라도 더 교회에 오게 될 것’이라는 반응과 ‘아니다, 정치적 문제에 교회가 개입하는 것이 옳은가’라는 반응으로 나뉜다.

특히 노스포인트교회가 위치한 알파레타 지역은 공화당 지지자들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분류된 정치적 색깔이 뚜렷한 지역인 만큼 일부에서는 단지 영부인의 교회 ‘방문’이 아닌 2012년 재선을 공략한 정치 문제로 받아들여야 하며, 이에 교회가 연관하는 것에 반대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미쉘 오바마의 방문 일정은 착오없이 진행될 전망.

9일 아동 비만 예방 캠페인 ‘렛즈무브(Let’s Move)’의 일환으로 애틀랜타를 방문하는 미쉘 오바마는 오후 1시 애틀랜타에 도착해 버기스-피터슨 아카데미에서 ‘건강한 식습관과 정원 가꾸기가 어떻게 비만을 예방할 수 있는 지’ 학생들과 대화를 나눈 다음, 알파레타 소재 노스포인트커뮤니티교회를 방문해 ‘균형 잡힌 영양과 운동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은 비만에 지출되는 예산이 전체 헬스케어 예산의 1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암 관련 예산보다 많은 수치로, 더 이상 비만이 건강 문제에 머물지 않고 국가 경제에도 큰 골칫거리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 조사기관은 지난 해 미국 전체 아동 3명 중 1명 꼴로 비만을 앓고 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는데, 조지아 주는 50개 주 중에서도 미시시피, 알칸소 주를 잇는 아동 비만이 많은 주 3위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