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신묘년 새해가 밝았다. 애틀랜타 지역 한인교회들은 저마다 교회를 한 해동안 이끌어 갈 신년 표어를 뽑고 있다. 지난 해의 어려움을 떨쳐버리고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려는 한인교회들의 굳은 다짐이 표어에 잘 드러나 있다.

올 한 해도 복음을 기치로 전진! 또 전진!

힘든 때일수록 주님을 기뻐하고 말씀을 사모하는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정신을 되새기는 믿음의 표어들이 2011년 들어 더 많이 등장했다.

한마음장로교회(담임 백성봉 목사)는 “예수만 믿고 복음만 전하며 십자가만 자랑하는 교회(행 4:12)”로 표어를 내걸고 “영적 혼란의 시대, 성경이 가르치는 복음의 확신을 강조하는 한 해가 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백 목사는 “예수의 피로 값 주고 사신 교회를 세우신 분명한 목적과 선하신 의도를 따라 복음을 전하는 기본으로 돌아가 복음의 빚진 자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지고 있다.

생명나무침례교회(담임 임연수 목사)는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가 표어로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고, 거룩한 성도가 되며, 신령한 노래로 찬양하자는 실천목표를 세우고 한 해를 준비하고 있다. 임 목사는 “신앙생활과 교회 봉사는 열심과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함을 깨닫는다. 먼저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야 하는 데 이를 위해서는 성령의 충만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화광침례교회(담임 김성철 목사)는 영적으로 더욱 예수님께 가까이 다가간다는 의미를 지닌 “전진하자”를 표어로 하며, 인터넷열방교회(담임 한은총 목사)는 “의인의 삶을 누리자”를 표어로 믿음으로 의롭다 되는 의인의 기쁨의 세계를 기억하고 정진할 예정이다.

제자화, 성경공부에 주력하는 교육 목회의 한 해

성경의 체계적인 교육를 통해 교인들의 성경 이해를 돕고, 제자화를 통해 헌신된 리더를 양육하는 일에 전념하는 교회들도 있다.

성도장로교회(담임 김영준 목사)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딤후 3:14)”를 표어로 삼고 영적 성장과 성화에 대해 강조할 예정이다. 기초교리 공부와 성경공부를 통해 신앙의 터를 다지고 주님의 지상명령인 선교와 전도에도 주력을 가할 것이라고 김 목사는 전했다.

복음동산장로교회(담임 권영갑 목사)는 제자 훈련으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히면서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교회”로 표어를 삼았다.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에덴스한인침례교회(담임 박판종 목사)는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를 표어로 정했다. 박 목사는 “올 한해는 전도할 뿐 아니라 책임지고 살펴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알리면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성경공부로 저녁마다 모이고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 금식도 할 예정이다.

한인침례교회(담임 김성구 목사)는 “만민에게 복음을, 하나님께 영광을”을 표어로 정하고 무슬림 선교를 위한 중보기도회 및 불신자 전도를 통해 전도에 총력을 다하는 한 해가 되기로 한다. 무슬림 선교 위한 중보기도회의 경우에는 미국 8개주, 한국, 홍콩에서 동일한 시간에 중보기도를 실시하며, 한국시각으로는 금요일 오전 10시, 미국 동부시각으로는 목요일 오후 8시에 기도한다.

베다니감리교회(담임 남궁전 목사)도 선교에 전력을 기울이는 한 해가 될 것을 표어를 통해 되새기고 있다. “주님의 걸작품이 되어 선교에 전력을 기울이자(엡 2:10)”을 표어로 하는 베다니감리교회 남궁전 목사는 “예수의 사람이 되어 예수의 최후 명령을 지키는 선교적 삶을 살자는 의미”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해밀턴감리교회(담임 홍연표 목사)는 “믿음의 소문이 각 처에 퍼지며”가 표어로, “믿음이 성장하며 소문이 각 처에 퍼지고, 교회가 성장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하며 이 같은 표어를 정했다”고 홍 목사는 밝혔다.

우주교회(담임 황영호 목사)는 “지역사회를 복음화 하는 한 해”로 삼고 지역 노방전도 및 관계 전도를 통해 교회의 양적 성장과 지역 복음화를 꾀한다.

한편, 3년 간의 개척준비기간을 거쳐 올 3월 창립예배를 준비하고 있는 애틀랜타부르심교회(담임 나용호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항상 승리하는 교회(롬 8:37)”로 표어를 정했다. 나 목사는 “올해 창립예배를 드리고 사역적으로 싹을 틔우는 기간이다. 이 같은 때 하나님의 승리가 교회뿐 아니라 가정과 생업에도 있을 것”이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에덴스장로교회(담임 김춘기 목사)는 “약속을 청구하라(수 14:6~15)”를 표어로 정하고 “하나님의 약속을 끝까지 기억하고 바라보고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그 분을 온전히 좇고 말씀에 대한 신실함을 잃지 않는 것이다. 믿음의 열조의 신앙을 닮아 약속을 구하고 신실히 믿고 인내하는 한 해가 되자”고 권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