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대지진 1년째, 잔해 속에서도 꿈을 키우는 어린이들이 있다. 세이브더칠드런(SC)이 이들의 사연을 모아 보내왔다.

기적의 소녀, 위니(Winnie)

2010년 1월 15일 금요일 오후, 지진이 아이티 포르토프랭스를 강타한 지 3일만에 무너진 건물 잔해 사이에서 한 여자 아기가 구출됐다. 2살이 채 안된 위니는 SC 사무실 근처에서 촬영하던 호주 취재진 도움으로 구출됐다. SC 의료진은 아기가 탈수 증상을 보일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진단했다. 위니의 부모는 불행히도 지진으로 집이 무너져 사망했고, 삼촌이 위니를 데리러 왔다.

8개월이 지난 후 위니의 삼촌은 “위니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말도 조금 할 줄 알고, 먹을 것을 달라고 하기도 하며, 건강히 성장하고 있습니다”라고 위니의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앙드리세(Andrise)의 이야기

앙드리세는 유례없는 지진으로 집과 친척들을 잃었다. 앙드리세와 그녀의 어머니는 여전히 안정적인 보금자리를 찾지 못했다. 그들이 살고 있는 텐트는 수백 개의 임시 텐트 중 하나이며, 텐트에서 생활중인 다른 가족들처럼 비로 인한 여러 위험들에 노출돼 있다.

10월초 앙드리세는 지진 후 처음으로 학교에 돌아갔다. 이제 5학년이 된 앙드리세는 자신이 학급에서 가장 우수한 학생 중 하나라고 자랑한다. 그녀는 의사가 되려는 꿈도 갖고 있다. “저는 과학 시간을 좋아해요. 저는 의사가 하는 일이 좋기 때문에 의사가 되고 싶어요. 의사가 되면 사람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