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아이티를 방문, 대지진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에게 희망의 복음을 전했다.

지난 달 성탄절 선물을 아이티 어린이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새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와 아이티를 찾은 데 이어 지난 10일(이하 현지 시각) 대지진 참사 1주년을 맞아 다시 아이티를 찾은 그래함 목사는 이날 포르토프랭스 내셔널 사커 스타디움에 모인 수만 명의 시민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여러분에게 남아 있는 기억들 때문에 하나님의 자비를 믿기 얼마나 어려워하는지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러분을 위해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자비를 느끼게 해 줄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또 지진으로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이들을 위로하면서,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신다. 그 역시 사랑하는 아들을 잃어본 적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아들은 바로 여러분을 위해 죽으셨다”며 “이것이 여러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며 이 사랑을 여러분이 받아들이기 원한다”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군중들을 초청했다.

그래함 목사가 이끌고 있는 국제구호단체 사마리아인의지갑은 대지진이 발생한 아이티에 계속적으로 구호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동시에 빌리그래함전도협회(BGEA) 대표로서 세계 각국에서 집회를 열고 있는 그래함 목사는 '호프 페스티벌(The Festival of Hope)'을 인도하기 위해 이날 아이티를 찾았다.

한편 아이티는 12일 대지진 참사 1주년을 맞아 전 국민이 기도와 금식의 날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