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9일, 창립 40주년을 맞는 아틀란타한인교회(담임 김정호 목사)의 새성전 건축이 막바지에 다다랐다.

4만2천 스퀘어피트에 1,100석을 완비한 새 성전은 오는 3월 최종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호 목사는 “1월에 내부공사가 마무리되고, 2월에 장의자가 들어오면 최종 인스펙션이 끝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실제적으로 예배당, 교육관 등 꼭 필요한 것들만 들어가도록 힘썼다. 앞으로 스테인 글라스 등으로 예배와 예배당의 아름다움을 채우는 일들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새성전에는 1,100석의 예배당과 150명 수용 가능한 소 예배당 3개, 교육용 교실 20여개가 포함돼 있으며, 카페 및 문화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성전은 중고등부와 영어부의 예배당 및 다목적건물로 쓰이게 된다.

한편 지난 4년의 건축 과정에는 진통도 수반됐다. 건축이 시작된 2007년 1,800만 불로 책정했던 예산이 중간 검토 과정에서 3분의 1인 700만 불로 줄어든 것이다. 김 목사는 “예산을 줄이면서 아픔과 진통을 겪은 것이 사실이지만, 이후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오히려 잘한 결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나고 보니 모든 것이 감사한 것 뿐”이라며 “모든 건축 과정이 무리 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40주년을 맞은 한인교회는 ‘말씀의 기본으로 돌아가는 교회’ ‘좋은 목회자를 양성하는 교회’ ‘다민족을 품고 섬기는 교회’로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21년 창립 50주년 까지 50개 교회 개척을 목표로 하는 한인교회는 타민족교회 개척도 고려하고 있으며, 다양한 목회자 양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새성전 입당예배는 3월 첫째 주 주일로 계획됐고, 이후 뱅큇, 심포지엄,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가 40주년의 한 해를 가득 채울 전망이다.

김 목사는 “이스라엘백성들이 40년 광야생활 끝에 가나안에 다다랐듯이, 이민교회 40년의 광야생활을 마치고 미국 사회에도 거룩한 영향력을 미치는 교회로 발돋움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