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영 목사(좌)가 평화나눔공동체 송요셉 목사를 소개하고 있다.
머리 둘 곳 없으셨던 예수님이라면 오늘날 성탄절에 어디로 가셨을까?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을 기다리는 어린아이가 있는 집일까 아니면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연인들의 만남의 장소일까?

아틀란타새교회(담임 심수영 목사)에서 지난 성탄절 이브 행사에 예수님의 마음이 가 있을 홈리스형제들을 초청해 사랑을 나눴다. 새교회 측은 애틀랜타평화나눔공동체(지부장 송요셉 목사)와 인연을 계기로 홈리스 삶을 털어내고 인간답게 살고자 몸부림치고 있는 형제들에게 푸근한 숙박과 식사를 제공하고, 저녁에는 교회로 초청해 전 교인과 어우러지는 시간을 가졌다.

산타 모자를 쓰고 가장 멋진 옷을 입고 무대에 선 형제들은 비록 화음은 어긋나기도 했지만 정성을 다한 캐롤을 선사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송요셉 목사는 “홈리스 사역을 하기 전에는 나부터 이들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심했다. 하지만 이들을 섬기면서 비록 홈리스의 삶을 살고 있지만, 얼마나 인간답게 살고 싶고 일을 하고 싶어하는지를 알게 됐다. 지난 여름에는 하나님께서 영감을 주셔서 이들 중에 영적인 리더로 세워질 수 있는 이들을 초청해 기도원에서 일주일간 훈련을 시켰고, 비록 두 명이었지만 이들이 스스로 성경공부 모임을 이끌고 새벽기도회를 하는 등 변화된 삶을 살고 있다. 애틀랜타에 홈리스가 5만 명이라고 하는데 이들 가운데 1000개의 소그룹 모임이 생기면 얼마나 큰 변화가 일어날지 기대하며 섬기고 있다. 관심을 가져 주시고 동참해 달라”고 설명했다.

한편, 새교회 측은 이날 주일학교 어린이들부터 모세 선교회 어르신들까지 전 교우들이 함께 하는 즐거운 성탄전야 행사를 갖고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