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뮤지컬 히즈라이프(His Life)가 12월 20일부터 26일까지 안디옥교회(담임 허연행 목사)에서 공연됐다.

한인을 포함한 타민족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특별히 15세 이하 어린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기 위해 주최된 뮤지컬 히즈라이프는 올해로 두 번째 애틀랜타 공연을 맞았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클락스톤에 살고 있는 난민 어린이 100여 명을 초청했으며, 22일에는 무슬림 6가정이 공연을 보고 돌아가 의미를 더했다.

담임 허연행 목사는 “타 종교인들도 공연을 보러 오는 것을 보면서, 문화라는 도구를 통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한다”고 감격했다.

한 교회로서 감당하기 쉽지 않은 전문 공연을 주최한 안디옥교회는 지난 2개월 동안 ‘2000명에게 복음을 전하자’는 모토로 헌금을 모금해 왔다.

15세 이하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무료 입장을 허용하면서, 이들의 입장료를 교회가 대신 감당하게 된 것이다. 기적적으로 2만 불이 공연 한 주를 앞두고 채워지는 기적도 경험했다.

한 교회 관계자는 “실제로 한 교회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이 일이 정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이라는 것을 몸소 체험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허연행 목사도 “이 공연이 애틀랜타 지역 문화 선교를 위한 첫 단추를 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생각을 같이 하는 지역 한인 목회자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고, 공연에 참석하신 목사님들과도 지속적으로 대화하길 원한다”고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