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주일) 마리에타 지역에 위치한 성약장로교회(담임 심호섭 목사)에서 웅장함과 전율을 느낄 수 있는 찬양의 무대가 펼쳐진다.

바로 제17회 ‘마리에타’ 메시아 연주회가 바로 그 것. 마리에타 지역에서는 최초로 열리는 이번 연합 연주회에는 5개 교회 60여명의 합창단원들이 함께 한다. 지난 10월부터 꾸준히 모여 연습해 온 메시아 연주회는 18일(토) 최종리허설과 연주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연주회는 세종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이태리 밀라노 베르디 음악원을 거쳐 성약장로교회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한기창 집사가 지휘하며 소프라노 홍승희, 테너 김성배, 바리톤 박종호, 오르간 김세희, 피아노 임동주 씨가 함께한다.

이번 연주회가 지난 5일 열렸던 둘루스 지역 연주회와 다른 점은 무엇일까? 먼저 마리에타 연주회의 주제는 ‘선교와 구제’이다. 연주회는 특별히 입장료를 받지 않는 대신 별도의 모금함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걷힌 헌금은 선교와 구제를 위해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또 다른 특징은 메시아 연주회에 처음 참석하는 합창단원들이 많다는 점. 그 동안 둘루스 지역이 너무 멀어 안타까운 마음에 발을 동동 구르던 합창단원들이 기쁜 마음으로 동참하고 있다.

▲한기창 지휘자
이에 대해 한기창 지휘자는 “긴 연습에도 불구하고 화기애애하고 열정적인 합창단원들의 모습이 큰 힘이 되고 있다. 다들 자원하는 마음이 강해 충실히 연습을 할 수 있었다. 개인 뿐만 아니라 각 교회에서도 여러 방면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했다”고 설명했다.

한 지휘자는 또 “연주회를 준비하며 여러 교회에서 모인 합창단원들이 끈끈한 연대감을 갖게 됐다. 이는 앞으로도 꾸준히 연합 행사를 가질 수 있는 기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주회는 성도들뿐 아니라 모든 이가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세계 3대 오라토리오 중 하나로 꼽히는 메시아를 통해 깊은 감동을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가지세요.”

마리에타 지역에 또 하나의 전통과 연합의 틀을 다져가는 메시아 연주회. 선교와 구제, 연합과 전통, 찬양의 사중주를 멋지게 그려내길 기대해 본다.

한편, 이번 연주회는 애틀랜타한인교회음악협회(회장 이봉협)가 주최하고 애틀랜타 한인교회협의회(회장 김영환 목사)가 후원, 조지아크리스찬대학(총장 김창환)이 특별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