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정치권 신장을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간단합니다. 연말 연시에 아시안 어메리칸이 아닌 미국 사람과 함께 점심 혹은 저녁을 함께 하십시오. 한국을 사랑하는 것만큼 우리 이웃, 커뮤니티, 조지아주 그리고 미국에 관심을 갖고 사랑해 주십시오. 이제부터 정치는 시작입니다.”(박병진 의원)

▲박병진 의원이 소감을 전하고 있다.

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회장 김의석) 주최 ‘박병진 당선자 축하연 및 풀뿌리 운동 행사’가 9일(목) 오후 7시부터 스프링홀에서 개최됐다.

동남부 한인 최초로 주 하원에 당선된 박병진 의원(BJ Park)은 이날 행사를 통해 “처음부터 믿고 도와준 한인들과 한인 커뮤니티에 큰 감사를 드린다. 당선된 이후 1주일간 휴가를 갖고 이제부터 어떻게 일 해야 할까 심사숙고 했다. 막상 당선되니 저를 믿고 투표해 주신 유권자들의 기대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니 덜컥 겁도 났다. 정치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선배 정치인이 이야기 해줬다. 계속 지켜봐 주시고 기도해주시고 후원해 달라. 한인사회의 한계를 넘어서 커뮤니티에 관심을 갖고 투자해 주시길 바란다”고 감사와 소감을 전했다.

이어 뉴욕/뉴저지 한인유권자 센터 김동석 상임이사의 강연이 이어졌다.

조지아 지역을 마지막으로 8개 도시를 순회했다는 김동성 상임이사는 “조지아 지역은 지난 10년간 인구가 증가한 지역이다. 그 말은 미국 전체에 미치는 정치적 영향력이 커진다는 말이다. 무엇보다 이 지역에서 한인들이 자신감 있게 사는 모습을 보니 큰 힘이 되고 기대가 된다”고 운을 뗐다.

1990년 첫째 아이를 낳고 1992년 LA폭동을 보며 자신과 자녀들이 살아갈 미국 땅의 현실을 직시하면서 한인 정치권 신장을 위한 풀뿌리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는 김 상임이사는 2025년까지 30년 계획을 세우고 이제 반 정도 왔고 2006년 무비자 프로그램 시작, 2007년 위안부 결의안 하원 채택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보고했다.

그는 “누군가는 해야 하고 소수민족이라면 꼭 해야 한다. 아무런 선택 없이 소수민족으로 태어난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한다. 각 지역에서 힘을 모으고 협력해 나가자”고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