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령교회(담임 김영복 목사)에서 ‘나와 교회를 살리는 예배’를 주제로 세미나를 펼친 최유찬 목사(그린스보로제일장로교회 부목사)는 4일(토) “요즘은 물질만능주의로 성도들은 물론 심지어 목회자들까지 돈을 예배하는 사람이 많다. 내 삶의 중심이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으면, 하나님은 그의 외침을 끊어버리신다”고 말했다.

‘바른 예배자’라는 주제로 설교를 전한 그는 ‘사도행전 16장 16절~34절’을 본문으로 “바울과 실라는 자신들을 높이며 찬송의 증거를 하는 귀신들린 점치는 여종을 그냥 두지 않고, 그에게서 귀신을 쫓아 낸다. 그 고을에서 유명한 점치는 종에게라도 그런 증거를 받고 복음을 전하면 되는 데 왜 굳이 쫓아내야 했을까? 의문이 들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아무에게나 예배를 받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여기서 알 수 있다”며 “내 삶의 중심이 진심으로 하나님을 바라보고 있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는 그 예배를 받으실 수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삶의 중심이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예배하는 가장 많은 사례가 ‘돈’이라고 말한 최 목사는 “예수님께서 채찍을 손에 들고 성전을 청결하게하신 사건도 하나님을 예배하는 성전에서 돈이 하나님 보다 우선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역사를 보면 우리는 돈으로 하나님을 팔았던 적이 많으며, 지금도 그럴 지 모른다. 심지어 가룟 유다를 보라. 그는 돈으로 예수님을 팔아 넘겨, 죽음에 이르게 만들었다”고 현 시대 예배자로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최 목사는 “물질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데 걸림돌이 된다면, 나에게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마지막으로 바른 예배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도 바울과 실라를 예로 들면서 “죽도록 얻어맞고 다듬지 않은 쇠로 손목과 발목을 감싼 착고를 차고도 큰 소리로 외쳐 찬양을 한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사람의 가장 큰 특징은 상황에 매이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예배의 삶 가운데 본문 처럼 착고가 풀리고 감옥이 열리는 기적을 맛 보더라도 겸손히 하나님의 다음 명령하심을 기다릴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최 목사는 “바울과 실라의 겸손한 예배가 빌립보교회의 힘과 안정을 줄 수 있었던 기반을 만들었듯이, 상황을 뛰어넘어 중심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고, 겸손한 마음을 잃지 않는 진정한 예배자들이 되라”고 권면했다.

최유찬 목사는 연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원, 리버티신학교를 졸업했으며 전 서울온누리교회 예배 및 음악, 행사 담당목사로 사역했다.

▲찬양하는 주성령교회 김영복 목사.

▲4일, 예배세미나 이후 마지막 찬양을 부르는 참석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