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 11월 10일에서 22까지 필리핀 최남단지역인 민다나오 섬(Mindanao) 따우숙(약 100만 명 추정) 종족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살아가는 A 선교사님 가정을 위로 차 방문하고 사역현장을 돌보고 돌아왔습니다.

민다나오 섬은 필리핀 반군세력이 너무 극성을 부려서 현재 한국에서는 여행 금지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입니다. 현재 이 지역의 선교사는 섬 전체를 통틀어 한국인인 A선교사 가정이 전부이고 외국인은 일절 가지를 않을 정도로 위험한 지역입니다. A선교사의 중점사역은 많은 지역에 흩어져 살고 있는 무슬림인 따우숙 종족 아이들에게 학교를 통해 문명과 함께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이번에 현장에 가본 결과 무슬림 아이들이 기도를 하고 예수님을 찬양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 기뻤습니다. 현재 A선교사는 무슬림 마을 3곳에서 사역하고 있는데 그 중에 한 곳은 반군들의 위협으로 현재는 학교를 중단한 상태지만, 곧 다시 학교를 개강하겠다는 선교사님의 말씀입니다.

주일이면 아이들이 약 200여명 가량 모이는데, 각자 집에서 1시간씩 걸어서 옵니다. 민다나오는 비가 많이 오는 지역이라 비가 오는 날이면 아이들이 학교를 오다가 중단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군다나 비를 많이 맞을 경우에는 감기 등으로 학교를 결석하기도 합니다. 혹시 통근버스라도 있으면 아이들의 결석을 막고, 더 많은 무슬림 아이들을 학교로 데려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재 가장 급한 것은 첫째가 차량이고, 둘째는 식수이고, 셋째는 선생님 기숙사입니다. 집과 학교가 멀어서 선생님들이 매일 출퇴근하는데 어려움이 큽니다.

장차 저희 부부의 소망은 민다나오를 잘 섬기며 주님께서 허락하시면 그곳으로 선교를 떠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내년 1월에 다시 한번 방문하여 그곳에 필요를 채워 드리려 합니다. 에벤에셀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여 주신 섬김의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기도하시면서 감동이 계시다면 동역해 나가길 원합니다. 문의 404-663-5661

김원실 목사는 전 에벤에셀기독서점 대표였으며, 현재 시드선교회(대표 이원상 목사) 소속 선교사로 파송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