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주일, 분명히 안경점인데 ‘예수님’이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들려왔다.

시력에 문제가 있거나 눈 문제로 고생하는 이들 가운데 7명을 추첨해 무료 검안과 무료 안경을 제공하는 ‘Eye See Day’가 열린 아이조아 안경점(대표 김병곤)은 이 날 하루 교회가 되었다.

김병곤 대표는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을 이루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라고 말하면서 “예수님 만이 드러나는 귀한 시간이 되게 해 주시길 바란다”라며 간절히 기도했다. ‘예수님은 누구신가(찬송가 94장)’를 함께 부른 후 로마서(개역성경)에 있는 구원과 믿는 이들의 삶에 대한 구절을 함께 낭독하며 시작한 행사에서는 총 7명이 방문해 모두 혜택을 받고 돌아갔다.

교회에 다니지 않는다는 한 50대 한인은 얼마 전부터 눈이 찌르는 듯 아파 고민하다가 광고를 보고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비가 부담이 되어 선뜻 병원에 가지 못하다가 광고를 보고 반가워 찾아왔다”며 “성경을 읽고 찬송가를 부르고 시작하는 것에는 전혀 거리낌이 없었다.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경점에 방문한 한 60대 여성도 왼쪽 눈에 이유 없이 눈물이 고여 고민하다가 광고를 보고 왔다고 했다.

천주교인인 한 중년의 한인도 “불경기라서 다들 어려운 데 이렇게 좋은 일을 해 주셔서 감사하다. 믿는 사람으로서 축복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5~10분 짧은 시간이라도 같이 성경구절을 읽으면서 말씀 안에서 성령이 주시는 깨달음을 받을 수 있고 혹 개인적인 구원을 이루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 안경을 무료로 제공받는 것 보다 더 큰 것을 받고 돌아가는 것”이라며 “복음을 들었던 사람이든 듣지 못했던 사람이든 모두 환영한다. 다만 그 동안 주의 이름을 마음껏 전하지 못한 것 회개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다”라고 Eye See Day행사를 개최하는 목적을 밝힌 바 있다.

다음 Eye See Day 행사는 12월 26일(일) 오후 3시 30분으로, 눈의 질병 여부는 물론 근시, 원시, 돋보기 및 안경테까지 정말 필요로 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7명을 추첨해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