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사랑하고 기도하는 모든 가정들이 행복한 가정이 되기를 소망하며 책을 한 권 소개합니다. 가정 사역 전문가 송길원 목사님께서 쓰신 “스위트 홈 바이블”입니다.

남편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듯 아내를 사랑해야 한다는 것(엡 5:25), 아내는 주께 복종하듯 남편을 머리로 인정해야 한다는 것(엡 5:22), 부모는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자신의 뜻이 아닌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해야 한다는 것(엡 6:4), 자녀는 부모를 공경하며 이 땅에서 긴 생명의 축복을 누려야 한다는 것(출 20:12), 형제는 서로 사랑하고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먼저 해야 한다는 것(롬 12:10) 등 하나님께서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기 위해 주신 말씀의 의미는 잘 알고 있는데, 이것을 기도하며 실천하지 못함으로 너무나 많은 어려움들을 겪고 있는 것이 이 시대의 현실인 것 같습니다.

먼저 저자는 ‘행복은 습관’이라고 말하며 “민트향”을 세상에 전하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MINT’의 의미는 이런 것입니다. M(Merry Laugh: 명랑한 웃음): 하루에 한 번 ‘웃음의 향기’를 전하라는 것입니다. I(Intimacy: 친밀함): 누군가에게 ‘칭찬의 향기’를 보내라는 것입니다. N(Need for goodness: 선한 욕구): ‘나눔의 향기’를 주라는 것입니다. T(Thanks: 감사): 하루에 한 가지 이상 ‘감사의 향기’를 날려 보내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살면 가정에 행복이 넘친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먼저 ‘현 시대의 상황’(이혼의 46%가 3년 미만의 부부다. 2003년의 1인당 평균 자녀는 1.17명으로 줄었다, 10대는 46.6%가 컴퓨터 문제로 부모와 갈등을 겪는다. 온라인 쇼핑의 확대로 소비가 22% 늘었다 등)을 분석하고 있고, 하나님이 세우신 가정이 어떤 성서적인 의미가 있는지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정을 밝히는 두 횃불은 ‘애정과 존경’이라고 주장하는데, 여기에 재미있는 ‘알파벳 사랑’이 나옵니다.

“스물여섯 개의 알파벳 중 하나만 택하라면 I를 택할래요. 내가 존재해야 삶을 살 수 있으니까요. 두 개만 택하라면 WE를 택할래요. 저 혼자선 이 세상을 살아가기 힘드니까요. 세 개만 택하라면 YOU를 택할래요. 그대는 저의 지표니까요. 네 개를 택하라면 LOVE를 택할래요. 그대를 향한 저의 마음이니까요.”

또한 차이는 다를 뿐 틀린 것이 아니라며 남녀의 다양한 차이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소개하지요. 남자는 말없이 조용합니다. 처음부터 혼자였기 때문입니다(하나님께서 처음에 아담만 만드신 것 아시죠?). 반면 여자는 말이 많습니다. 떠들고 수다를 피워야 삽니다. 왜냐하면 여자는 처음부터 혼자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아담의 갈비뼈를 취해서 하와를 창조하신 것 아시죠?). 그래서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을 다 제쳐 놓고 여인들 앞에 먼저 나타나신 겁니다. 부활을 전달하기는 해야 하겠는데 누구 입을 빌어서 하는 것이 가장 빠를지 금방 계산이 되셨기 때문입니다.

심리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여자들이 하루에 사용하는 대화의 양은 30,000단어입니다. 반면 남자가 하루에 쓸 수 있는 대화의 용량은 25,000단어입니다. 언어가 짧은데다 또 이미 일에 그 용량을 다 쏟아 내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당연히 집에 오면 말이 적어지지요. 그런데 여자는 저녁이 되어도 아직 할 말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용량이 다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차이를 배워야 하고 이해해야 합니다. 집에 오면 말하기를 포기하는 남성은 조금만 더 이야기 하도록 노력해 보시고, 남편이 말이 없다고 불평하는 여성은 조금만 이해하며 따스한 대화를 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그 외에도 성에 대한 것, 부부싸움에 대한 것, 자녀양육에 대한 것, 가정 예배, 돈, 대화, 자아상 등 우리가 가정에서 겪어야 할 내용들을 재미있고 유쾌하게 풀었습니다. 송길원 목사님이 유머가 많은 분이라는 것은 아시는 분은 아실 겁니다. 행복의 12계명에 대해 재미있고 편하게 풀어놓은 이 책을 읽으시면서, 정말 하나라도 실천하며 가정의 회복과 행복을 꿈꾸었으면 좋겠습니다.

이훈 하늘뜻섬김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