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거행된 2006년 시즌 NFL챔피언 컵은 인디아나폴리스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머나 먼 아프리카 땅에서는 수퍼볼의 패자인 시카고가 NFL챔피언으로서 오랫 동안 기억될 것이다.

지난 4일 저녁 인디아나폴리스가 2006 NFL 수퍼볼 챔피언으로 등극하는 순간, 선수단과 임원 및 가족들이 수퍼볼 챔피언으로 인쇄된 셔츠와 모자를 쓰고 승리를 자축하고 있을때, 시카고 베어스가 NFL 챔피언으로 인쇄된 티 셔츠와 모자들은 조용히 상자에 담겨져 월드비전의 물품 도네이션 창고가 있는 피츠버그로 향하였다.

폐기처분 신세를 면한 시카고 베어스 수퍼볼 챔피언 물품들은 창고내에서 상표와 제품 명세가 제거된 후, 월드비전의 스탬프가 찍혀 다른 기업체에서 기증한 각종 의약품 및 학용품과 합쳐져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에게 보내질 예정이다.

NFL은 지난 1994년 부터 NFL 라이센스 아래 만들어지는 모든 플레이 오프 진출 팀의 옷과 모자들을 각 팀이 플레이 오프에서 탈락할 때 마다 월드비전에 기증해 오고 있다.

“시카고 베어스가 NFL챔피언으로 인쇄된 이 옷과 모자들은 전기시설이나 물이 없는 아프리카의 가난한 지역으로 운송될 것입니다. 이 옷과 모자를 사용할 사람들은 풋볼이 어떤 경기인지, 수퍼볼 챔피언이 누가 되었는지 모르는 사람들입니다.”고 이번 NFL 물품 기증을 담당한 제프 필드(Jeff Fields) 월드비전 기업 도네이션 담당자는 말했다.

지난 1991년 LA 세관으로 부터 압수 물품을 기증 받은 것으로 시작된 월드비전의 라이센스 물품 도네이션 프로그램은 계속 확대되는 가운데 1994년 NFL이 이에 동참했으며 지난 3년간 약 2백만 불의 물품들이 25개 아프리카 국가와 동유럽 국가 어린이들에게 전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