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광절약시간 종료와 함께 본격적인 가을을 맞이했던 지난 주말. 한인연합교회(담임 김성구 목사) 이슬람선교세미나와 베다니장로교회(담임 최병호 목사) 선교부흥회, 애틀랜타성결교회(담임 김종민 목사)와 샘물장로교회(담임 함종협 목사) 가을부흥회 등 각 교회는 추수의 계절을 맞아 풍성한 말씀 잔치를 벌였다.

부흥회는 교회에서 1년에 한 두 번 열리는 중요행사인 만큼 말씀을 접하는 성도들의 마음가짐과 준비가 특별하다. 올 해 가을 잔치에는 어떤 음식이 준비되어 있을까? 올해 초, 아픔을 딛고 일어나 뷰포드 지역 복음화를 위해 힘쓰고 있는 샘물교회를 찾아봤다.

샘물교회의 부흥회 강사로는 총신대학교를 졸업하고 필라델피아 KAPC 노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벅스카운티장로교회 김풍운 담임목사가 나섰다. 은혜 받는 비결부터 천국 생활의 비결, 세우는 비결, 기도 응답의 비결 등 총 4번에 걸쳐 신앙생활에 꼭 필요한 부분들을 터치한 김풍운 목사는 적절한 예화들을 섞어가며 말씀을 풀어냈다.

6일(토), 다소 굳었던 성도들의 얼굴도 잠시. 김풍운 목사의 인도로 간단한 율동에 맞춰 찬양을 드린 성도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피기 시작했다.

이어 본격적으로 말씀을 전한 김풍운 목사는 “삭개오의 집을 방문하시는 예수님을 보며 뭇사람들은 수근거리기 시작했다. 수근거렸다는 원문을 보면 투덜거렸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이는 감사를 잊어버리고 부정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비뚤어진 모습이다. 이런 모습은 공동체를 무너지게 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또 “사과 한 상자를 먹어도 좋은 것부터 먹으면 끝까지 좋은 것을 먹게 되지만 나쁜 것부터 먹으면 끝까지 나쁜 것만 먹게 된다. 비록 형편없는 상황에 놓여 있을지라도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면 모든 것을 헤쳐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목사는 “뭇사람에게는 삭개오를 정죄하는 마음이 있다. 정죄는 율법적인 사고를 낳게 되고 복음이 없어지게 된다. 우리도 다 은혜를 경험한 자들이다. 알면 얼마나 알고 깨끗하면 얼마나 깨끗한가. 간음하다 잡힌 여인을 대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라. 하나님 앞에 우린 어떤 존재인지 생각해 보고 천국의 모습을 보여주는 교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에 ‘아멘’으로 화답한 성도들은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참된 교회, 천국의 모형을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결실의 달 11월. 각 교회의 풍성했던 말씀잔치 만큼 많은 열매를 드리는 추수감사절을 맞이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