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에 소개됐던 아이티의 오뚝이 소녀 조니아 생루이(11)가 치료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굿피플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조니아 양은 22일 휠체어에 의지했지만 밝은 표정으로 입국했다. 조니아는 어려서 부모를 잃고 동생과도 떨어져 이모집에 살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지만, 지진으로 오른쪽 다리를 잃었다.

지난 4월 굿피플 의료캠프를 찾은 조니아는 상처 치료를 받으면서 극심한 고통을 호소해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물샘을 자극했고, 이같은 그의 사연은 SBS 희망TV에서 방영됐다.

26일 분당서울대병원을 찾은 조니아는 정진엽 정형외과 원장에게 정밀 치료를 받았다. 절단 부위의 수술은 잘 마무리돼 의족(보장구)을 사용하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리라는 진단을 받았고, 바로 재활의학과에서 보장구 제작 준비에 돌입했다. 재활의학과 신형익 조교수는 “보장구가 완료되면 1-2주간 치료 후 자유로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보장구 제작이 완료되면 피부과, 소아과 및 신경정신과에서 외상후 스트레스 심리치료 등을 받는다.

조니아의 의료서비스 지원을 담당한 분당서울대병원은 한국가스공사 지원으로 조성된 기금을 통해 의족 제작비용을 지원하고, 각종 진료비와 특별 건강검진비 역시 직원과 환자들의 후원금으로 조성된 기금으로 지원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