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소망교회(담임 박대웅 목사)가 23일(토) 교회 이전 확장을 위한 바자회를 열고 성금모금도 하고, 화합도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경험했다.

올해 바자회 준비에는 전 성도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비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었다고 참여한 성도들은 입을 모았다. 바자회 물품 판매로 봉사한 조혜숙 집사는 “성전을 이전하는 과정에서 돈을 모금한다는 데 의의가 있기 보다 성도들이 하나돼 기쁨의 축제가 되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고, 최순애 집사도 “교회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바자회를 통해 함께 어우러져 하나되는 느낌이 좋았다. 축제와 같은 시간이다”고 말했다.

교인들의 화합은 준비 과정부터 시작됐다. 이번 바자회는 교회 이전을 위한 목적을 띤 만큼 성도들의 기도와 희생이 더욱 돋보였는데, 한 성도는 “목요일부터 계속해서 교회에 나와 바자회 물품을 정리한 손길들, 그리고 집집마다 일일이 돌며 물품을 수거하신 집사님들의 수고와 전 성도의 기도가 있었다”고 말했다. 바자회가 열리는 토요일 아침에는 출근을 해야 하는 성도들도 아침에 들러 짧게 기도를 하고 일터로 가기도 하는 등 하나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바자회의 화합된 분위기는 교회에 다니지 않는 이의 마음까지 활짝 열었다. 지인을 따라 와 음식 봉사를 하게 됐다는 류 모니카 씨는 “현재 교회는 다니지 않지만, 이렇게 와서 함께 어울리니 마음이 편하고 하나되는 기분이다. 불고기가 짜면 더 고기를 넣어서 간을 맞추듯이, 같은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인데도 함께 어울리니 좋고 웃음이 넘치는 기분 좋은 시간이다”라고 말했다.

이날에는 오전 9시를 시작으로 오후 5시까지 음식, 옷, 액세서리, 화장품, 집에서 가지고 오는 각종 가구, 생활용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했으며, 종합 혈액검사(60불)를 할인된 가격으로 진행하고, 오전 11시까지는 건강검진을 무료로 진행하며, 처방전도 발급했다.

화창한 날씨와 북적이는 사람들이 바자회 장의 활기를 더하는 가운데 성금 모금 이상의 화합이라는 열매가 이번 바자회를 더욱 빛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