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날아오는 혐의와 비난 그리고 고소장에도 뉴버스침례교회 에디 롱 목사는 “끄덕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건이 터진 후 줄곧 하나님을 바라보는 신앙을 설교하고 고난 속에서 더욱 빛나는 믿음을 강조하고 있는 롱 목사는 지난 19일(화) 임파워먼트 예배에서도 동일한 메시지를 전했다고 AJC 신문이 보도했다.

롱 목사는 “당신의 신앙 성숙은 인생의 햇볕이 내리쬘 때 당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면서 2만5천명의 성도들을 권면하고, 자신의 혐의도 간접적 부인을 하고 있는 셈이다.

에디 롱 목사는 지난달 말, 네 명의 청년에 의해 성추행혐의 고소를 당했으며, 190만 달러 상당의 대출금 채무불이행으로 디캡카운티에 고소되는 설상가상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외에도 뉴버스침례교회 전 직원이라 주장하는 여성 타마 콜슨이 교회 사역자에 의해 성적 모멸감 및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 고소장을 내밀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을 보다 못한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한 목회자는 10월 말 애틀랜타 시청에서 롱 목사의 사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롱 목사와 뉴버스침례교회는 세간의 이목과 손가락질에 끄덕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롱 목사는 “교회 성도 중 왜 아직도 그 교회에 나가는 가에 대해 질문을 받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이유는 내가 뉴버스침례교회를 세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세운 것이기 때문이다. 교회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이유는 하나님이 시작한 일이기 때문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롱 목사는 이날 예배를 통해 자신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한 한 소녀의 비디오 테잎을 소개하면서 “역경의 시기를 어떻게 견뎌야 하는 롱 목사님을 보며 롤모델을 삼고있다”는 감사의 내용이 들어있었다.

계속적으로 늘어나는 혐의를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롱 목사의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