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블벨트인 미국 남부지역의 중심 애틀랜타에는 다양한 교단의 신학대학이 자리잡고 있다.이 중 메트로 애틀랜타에 위치한 오순절 계통 뷸라하이츠 대학(Beulah Heights University)의 부총장 김요한 박사를 만나 대학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들어봤다.

지금으로부터 90여 년 전인 1918년, 캘리포니아 아주사거리 부흥운동의 영향을 받은 한 목회자가 세운 오순절 계통의 뷸라하이츠 대학은 현재 메트로 애틀랜타에 자리잡고 있다. 학교 이름의 ‘뷸라’의 뜻은 이사야서 62장 4절~5절에서 유래한 것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신학대학, 풍성한 열매가 맺힐 신학 대학’이 되길 원하는 소원이 담겨 있다.

오순절 계 대학인 만큼 채플실의 뜨거움이 90년 전 그대로 남아있다고 전하는 김요한 박사(부총장, 아시안 담당 디렉터)는 설립 당시 방언과 은사가 많이 내려 구경 온 지역 주민들도 믿고 변화돼 선교사로 파송 되는 일이 많았는 데 그 때의 뜨거움이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고 증언했다.

한국부 운영 통해 미국 유학의 등용문 자처

현재 총 820명의 학생을 수용하고 있으며, 이 중 120명의 한국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학생 비율로는 70%가 미국 학생, 30%가 국제 학생으로 구성돼 있으며 국제 학생 중 한국 학생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김 박사는 “영어가 서툴지만, 미국 유학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적격의 대학”이라고 소개하면서 “미국 대학에서 한국어로 수업을 들으면서 향후 타 미국 대학, 대학원으로의 입학이 용이하도록 길을 터 준다”고 말했다.

뷸라하이츠의 정식 학과로는 성서교육학과, 지도자 및 행정학과가 있으며, 따로 상담학 수료과정(Diploma)이 제공되며 선교무용학과가 개설 준비 중이다. 이외 목회학석사(M.Div), 경영학석사(MBA) 과정이 제공되며, 2012년부터는 목회학 박사(D.Min)과정도 제공된다.

뷸라하이츠대학 내 한국학생들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강조한 김 박사는 “뿌리 있는 역사적 미국 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다는 점, 졸업 후 토플 시험 없이 대학이나 대학원에 입학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는 점”을 이점으로 들었다.

김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동 대학은 한국어 수업이 제공되는 한국부가 있기 때문에 토플 없이 입학자격이 주어진다. 한국대학에서 바로 편입도 가능해서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더욱 용이한 미국 유학생활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 대학 생활은 선택적으로 영어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해 수준별 미국 대학 수업 참여의 기회를 열어놓았다.

현재 남미에 2개, 인도에 1개, 아프리카 케냐에 1개 분교를 갖고 있는 뷸라하이츠는 향후 한국 분교를 낼 계획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다.

총장인 벤슨 카란자(Benson Karanja) 박사는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비전을 가지고, 다민족이 모여 교육을 받고 본국으로 돌아가 각 나라의 리더로 세워지는 비전을 갖고 있으며 빠른 미래에 김 박사와 함께 한국을 방문, 학생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1980년 동(同) 학교 학생이었던 김요한 부총장은 애틀랜타에서 새평강교회를 20여 년 간 담임하고 교육 사업에 헌신하기 위해 모교이기도 한 뷸라하이츠대학 아시안 담당 교수로 섬기다가 지난 해 부총장이 되었다. 현재 아시안학생(한국, 중국, 인도) 담당 디렉터이자 부총장을 맡고 있는 김 박사는 미국 임마누엘신학대학 교수(1991~2001), 아틀란타신학대학원 원장(2001~2004), 미국 Reformed 신학대학원 원장(2007)을 역임했다. 그는 애틀랜타 뷸라하이츠 신학대학을 졸업(B.A.)하고, 테네시 Church of God 신학대학원 M.Div, 콜롬비아신학대학원 목회학 박사과정 수학, 에모리신학대학원 상담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건물 증축을 준비 중인 뷸라하이츠 대학은 9백만 달러를 예산으로 3층 규모의 새 대학 건물 설립을 계획 중이다.

뷸라하이츠대학에 대한 더 자세한 문의는 김요한 박사(john.kim@beulah.org)에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