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수호대책위원회(이하 수호위) 장로 일동이 최근 국민일보 사태와 관련, “‘노 회장 비리’의 본질을 외면한 채 사실을 왜곡하며 특정인에 대한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에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수호위측은 “노승숙 국민일보 회장이 국민일보 비대위를 부추겨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결별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며 “국민일보 비대위는 노승숙 회장의 말만 믿고 ‘김성혜 한세대 총장이 4시간 동안 노 회장을 감금해 회장직 사퇴를 종용했다’는 사실내용을 왜곡한 자칭 특보 2호를 1호에 이어 5만여부 제작,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와 일반인들에게 지난 3일 배포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 총장은 ‘주가조작 연루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조사를 받은 바 있는 사장인 둘째 아들 민제의 경영 감독을 제대로 하지 못한 문제를 두고 사돈 노승숙 회장과 의견을 나누었다. 그리고 사태가 심각하니 내가 나서서 둘째 아들을 바른 길로 인도해야겠다. 내가 여자의 몸으로 어떻게 힘 센 남자를 감금할 수 있겠느냐. 노 회장이 개인 비리로 사법당국에 고발되어 있으므로 신문사에서 사임하신 후 다른 사업을 하시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수호위는 또 비대위가 특히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에 대해 온갖 루머를 퍼뜨리고 있다고 했다. 수호위의 주장에 따르면 비대위는 조 전 회장이 노조위원장과 허심탄회하게 한 대화내용을 교묘하게 편집해 매도하고 있으며, 가족 범위 수준에서 노 회장 사퇴 문제를 제기한 것을 마치 경영권을 장악하려는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는 것.

조 전 회장은 “노 회장의 비리로 부모 자식간, 형제간의 우애를 갈라놓고 있어 신문사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노 회장에 대해서 침묵으로 일관해온 사원들 사이에서도 “해도 너무 하다. 노 회장에 대한 책임을 물을 때가 온 것 같다”라면서 조용기 원로목사와의 관계를 최악의 상황으로 만든 것에 대한 불만이 새어나오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