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기독교TV(회장 甘炅徹)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유재건의 나의 어머니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첼리스트 정명화편이 7월 9일(금) 오전 11시와 7월 14일(수) 밤 12시 5분에 방송된다. 세계적인 첼리스트인 정명화씨는 동생 정경화(바이올리니스트), 정명훈(지휘자)과 함께 ‘정 트리오’로 국내외에서 명성을 떨쳐왔다. 한 명의 음악가를 키워내기도 힘든 세상에 세계적인 음악가 셋을 키워낸 어머니의 힘은 과연 무엇일까?

세계적인 음악가, 정트리오 중 첼리스트 정명화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를 초대해 어머니 이원숙 여사(92세)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과 온전한 관계를 맺고 7남매를 신앙으로 교육해온 이원숙 여사의 삶과 이 시대 어머니들에게 도움이 될 이야기를 들어본다.

많은 사람들은 명화, 경화, 명훈 3남매 뿐일줄 알고 있지만, (故)명소, 명근, 명철, 명규 등 모두 7남매가 된다. 자녀들을 훌륭하게 키운 이원숙 여사의 교육철학은 자녀들을 남과 비교하는 대신 자신감을 갖도록 항상 잘하는 것을 칭찬하고 부각시키며 격려해주는 것이었다. 6.25 피난을 갈 때에도 피아노를 싣고 갈 만큼 음악 교육에 열정이 남달랐던 어머니. ‘고려정(음식점)’을 운영하면서 바쁜 와중에도 자녀들 교육을 위해 늘 최선을 다한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가장 큰 유산은 ‘하나님께 맡기는 담대한 믿음’이었다.

정명화 교수가 미국 줄리아드 음대로 유학을 떠날 당시에는 사업이 기울어 가정 형편이 힘들었었다. 하지만 어머니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걱정하지 말고 떠나라며 용기를 북돋워주었다. 아무리 속상한 일이 있어도 다음날이면 밝은 모습으로 극복하는 어머니의 긍정적인 신앙관이 늘 자녀들에게 커다란 비전과 힘이 되었다. 세계적인 음악가인 정 트리오를 키워낸 어머니의 교육열 뒤에는 60세가 넘은 나이에 신학교에 들어가 목사 안수를 받을 정도로 남다른 신앙열정이 숨겨져 있었다. 세상이 변하고 사회가 변한다지만 그 속엔 변하지 않는 불변의 법칙이 있다. 어머니의 기도가 자녀의 앞날을 열어준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