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니다드 토바고 목회자 가정에서 태어난 헤더 헤들리(Heather Headley)는 어려서부터 중앙아메리카 특유의 경쾌한 리듬과 레게, 칼립소, 소카같은 음악들과 쉽게 접하며 성장했다. 1997년 뮤지컬 ‘라이온 킹’의 여주인공 날라(NALA)역을 맡으면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뮤지컬과 공연을 통해서 성장하며 3년 뒤인 2000년 오페라 아이다의 여주인공으로 낙점되면서 브로드웨이에서 수여하는 토니 어워드 ‘최고 여배우’상과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들에게 수여하는 사라시돈 어워드에서 수상한다. 이때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는 머라이어 캐리를 비롯한 당대 최고 여가수들과 비교되며 R&B/Soul 차세대 여성 보컬로 평가받게 된다.

2002년에 출시한 데뷔앨범 “This is Who I Am”이 소울 트레인 어워드 ‘최고 여성보컬’ 수상과 골드를 기록하게 되면서 솔로 가수로서의 활동도 합격점을 받는다. 이후 4년 만에 출시된 “In My Mind”가 US R&B 차트에서 1위에 랭크, 두 번째 골드를 기록하고 연이은 싱글들도 상위권에 랭크되면서 가수로서의 입지도 쌓아가게 된다. 점차 오페라와 뮤지컬뿐 아니라 안드레아 보첼리, 조쉬 그로반과의 협연, 오바마 취임 공연 참여 등, 솔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며 미국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여성 보컬이 되었다. 국내에도 모 카드회사가 주최한 콘서트를 통해서 인사했으며, 최근 출시된 ‘Oh Happy Day-All Star Music Celebration'에서는 알 그린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이번 앨범은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R&B 가스펠 앨범’ 수상, 라이오넬리치의 ‘Jesus is Love’ 동명 리메이크곡으로 ‘베스트 가스펠 퍼포먼스’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이번 수상으로 헤더 헤들리는 음악적 재능과 가치를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라 할 수 있다. ‘Audience of One’은 다양한 음악적 즐거움을 찾아볼 수 있는 앨범이다. 스모키노플이 피처링한 ‘Jesus is Love (라이오넬리치)’는 최고의 하모니와 함께 ‘Victory Cathedral Choir’의 놀라운 실력을 만끽할 수 있으며, ‘Here I am to Worship (팀휴즈)’은 원곡의 느낌과는 사뭇 다른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Audience of One’은 그래미 수상 프로듀서 Keith Thomas(키스 토마스)의 손에 의해서 기획, 제작되었다. 음악적 완성도는 물론, 그녀가 가지고 있는 장점들이 잘 나타난 앨범이다. 수록된 10곡 모두가 하나같이 훌륭하다. 앨범 속에서 각각의 곡들은 강약을 조절하며 서로의 노래들과 상호 연결된다. 특히 5번 트랙의 찬송가 메들리는 앨범의 음악적 균형을 잘 유지해주고 있으며, 낯익은 곡들로 구성되어 듣는 이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간다.

단순히 정말 노래 잘하는 가수가 아닌, 영혼을 울리는 소리를 가지고 있는 그녀는, ‘Audience of One’을 통해서 자신에 대한 평가들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짙은 R&B/SOUL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헤더 헤들리의 이번 앨범은 제목처럼 자신의 음악과 노래를 드릴 단 하나의 대상에 대한 마음과 노력이 돋보이는 걸작이다. (자료제공: 휫셔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