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프가니스탄 의회에서 개종한 기독교인들을 처형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데 따라 현지의 교인들이 세계 교계의 도움을 요청해 왔다.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했으며 현재 인도 뉴델리에서 난민으로 살아가고 있는 아프간 출신 교인 150명은 최근 전 세계 교인들을 대상으로 한 서한을 발표하고, 고국에 있는 교인들의 보호를 위해 행동해 줄 것을 촉구했다.

“우리는 기독교 신앙 때문에 목숨을 잃을 위기에 있었기 때문에 고향을 떠나야 했다”고 밝힌 그들은 “우리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기 원하는 모든 이들이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아프간 법은 개종을 사형을 처해질 수 있는 중범죄로 다스리고 있다..

이들 150명은 아프간 교인들의 인권 상황이 국제사회에 더 알려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이에 있어 세계 교인들의 역할이 필요로 된다고 밝혔다. “아프간 교인들이 감수해야 하는 가혹한 불의와 심각한 인권 탄압에 대해 목소리를 내달라”고 그들은 당부했다.

아프간에서는 이달 초 교인들이 침례를 받고 기도하고 있는 영상이 텔레비전을 통해 방송된 이후, 해당 교인들에 대한 처형을 요구하는 시위가 일어나는 등 반기독교 정서가 고조되고 있으며 아프간 의회에서도 이들을 반드시 찾아내 처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현지 교회의 우려를 낳고 있다.

방송 후 아프간 당국은 인도주의 구호단체인 영국 처치월드서비스(Church World Service)와 노르위전처치에이드(Norwegian Church Aid)에 개종을 조장했다는 혐의를 부과해, 현지에서의 활동 중단을 명령했으며 타 외국 기독교 단체들에 대한 조사에도 착수한 상태다. 이외에도 현지 교회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나서 교인들이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국제 기독교 인권단체인 인터내셔널크리스천컨선(ICC)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