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광(閃光) 같은 강한 빛줄기가 우주 가운데 아름답고 영롱한 푸른 빛을 띄고 있는 지구를 비추고 있다. 마치 SF영화를 연상케하는 미래지향적 앨범 표지가 인상적이다. ‘레위지파’ 미니스트리로서 새롭게 사역을 시작한 스캇 브레너 목사가 5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했다.

▲스캇 브레너 목사 새 앨범 ‘리바이츠’의 표지.

최근 삼성동 코엑스 야마하홀에서 열린 새 앨범 발매기념 ‘리스닝파티’(listening party)에서 스캇 브레너 목사는 새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공개했다. 마지막 때와 거룩, 구별, 깨어남 등을 강조하며 일관된 메시지를 전해왔던 스캇 브레너 목사의 이번 앨범 타이틀은 ‘리바이츠’. 리바이츠(Levites)는 ‘레위인’이라는 뜻이며, 주제는 ‘어웨이크닝’ 즉 영적대각성이다. 2007년부터 매년 ‘어웨이크’라는 영적대각성 집회를 주최해오며 이른바 “깨어나자”라는 메시지로 사역에 집중하고 있는 레위지파 첫 앨범의 주제가 ‘어웨이크닝’인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 아닐까 싶다.

이날 행사에는 앨범 수록곡의 뮤직비디오과 레위지파 대만 워십투어 등이 상영됐고, 스캇 브레너 목사가 직접 수록곡들을 피아노를 연주하며 부르기도 했다. 뮤직비디오 속에서 스캇 브레너 목사는 길거리에서 일렉트로닉 기타를 메고 찬양하고, 레위지파 미니스트리 팀원들은 푸른 풀밭 위에서 깃발을 휘날리며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을 선포했다.

▲앨범 녹음 중인 스캇 브레너 목사. ⓒ리바이츠 홈페이지
수록곡과 관련된 송스토리(song story)도 영상을 통해 전해 들을 수 있었다. ‘가장 높은 곳에 영광’이라는 노래에 대한 그의 간증이다. “4년 전 레위지파 워십투어 중 하루를 파주에서 마친 직후였다. 갑자기 몸이 너무 좋지 않아서 근처에 살고 있는 팀 멤버의 집에서 하루를 쉬기로 했다. 몸이 너무 아파서 겨우 잠이 들었는데 그날 밤 꿈속에서 천사들이 천국의 콰이어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놀랍도록 아름다운 소리로 노래하는 것을 들었다….(중략) 경이로움 안에서 그들과 함께 예수님을 예배하고 있었다. 어느 순간에 잠에서 깨어나게 됐다. 시간은 한밤중이었고 방에는 주님의 임재가 머물러 계신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주님께서 제 영 가운데 그 노래를 불어넣어 주시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모든 가사와 멜로디를 단 한 순간에 다운로드 해주신 것이다….”

스캇 브레너 목사는 평소 ‘성별’(consecration)에 대한 메시지를 자주 전한다. 세상으로부터 구별함에서 오는 거룩함일 것이다. 그가 작사작곡한 찬양들에서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거룩한 영성, 성령의 기름부으심이 구석구석 묻어난다. 무엇보다도 말씀에 기초한 영성임이 특별하다. 그가 인도하는 찬양집회는 이례적으로 말씀선포 시간이 결코 짧지 않다.

새 앨범에도 이러한 일관된 메시지가 찬양을 통해 선포되고 있다. 이 시대를 향한 영적대각성을 예언적으로 선포하는 노래 ‘어웨이크닝’, 요한복음 3장 16절의 아들을 주신 하나님의 사랑에 노래 ‘하나님께서 세상을 사랑하사’, 찬송가 내지는 오랜 성가곡 같은 느낌으로 우리가 걸어가야 할 참된 믿음의 여정을 고백하게 해주는 ‘오직 주만 따르리’, 또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으니 나 사는 것 아니요 주께서 사는 것이라”라는 강력한 후렴구로서 사도 바울의 고백을 내 자신의 헌신으로 고백하게 하는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등의 곡들은 그 음악과 메시지가 탁월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 외에도 잔잔하지만 깊은 치유의 물결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은혜’와 ‘눈을 들어’, 경배곡인 ‘가장 높은 곳에 영광’, 예배 가운데 주님이 방문하셨음을 증언하는 ‘예수님 이곳에’, ‘우리 왕의 임재 안에’, ‘카이로스’ 등도 수록됐다.

스캇 브레너 목사는 “앨범의 메시지는 ‘깨어남’이다. 복음을 믿고, 복음대로 살며, 복음에 의해 변화를 받은 성별된 무리가 나의 시간이 아닌 하나님의 ‘카이로스’의 시간을 위하여 살아가는 것을 보게 될 때 우리는 그것을 ‘어웨이크닝-영적대각성’이라고 부르게 될 것”이라며 “이 앨범을 통해 그리스도와 같이 변화되는 우리의 세대로 말미암아 역사를 변화시키는 영적대각성을 보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