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형제에게,

이 이른 시간(11일 오전 5시), 저의 마음에는 감사가 넘치고 있습니다. 지난 다섯 달 동안 우리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하던 일이 해결되었기 때문입니다.“아버지 하나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버지의 은혜로 해결되었습니다.”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그 동안 기도한 성도들, 침묵하다가 문제해결을 위하여 과감하게 결단을 내린 성도, 위임받은 일 때문에 수고한 이들 ... 하나님은 우리 교회를 사랑하시고 역사 하셨습니다.

옛말에“은혜는 물에 새기고 원수는 돌에 새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받은 은혜를 쉽게 잊고 섭섭한 것을 간직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에게 받은 은혜를 잊어버리면 감사가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약속의 땅 가나안을 향해 갈 때, 광야생활 중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첫 유월절에 받은 하나님의 큰 은혜를 잊어버리고 불신하고 불평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받은 은혜와 호의를 잊어버리고 감사는 그만두고 해하는 자들도 있습니다.

크리스천의 삶은 어떤 형편에서도 감사가 끊어지지 않아야 합니다. 말을 할 수 있는 한 늘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독일의 병원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중년의 한 성도가‘설암’으로 혀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마취주사를 손에든 의사가 잠시 머뭇거리다가 그에게“마지막으로 어떤 말을 하고 싶으십니까?”라고 물었습니다. 혀를 사용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마지막 순간이었습니다. 견습 의사들과 간호원들은 긴장해지며 그를 주시했습니다. 침묵과 긴장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때 설암 환자는 눈물을 흘리며“주 예수여,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세 번 반복하며 마지막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이런 때에 이런 감사는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있는 사람 또는 예수님을 체험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통하여 모든 죄를 용서받고 새로 태어난 기쁨과 감격을 체험한 사람만이 하나님께 이런 감사를 진정으로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이 세상에서 고난을 겪어도 하나님을 찬양하며 소망에 찬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매일 아침잠에서 깨어나며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리며 하루를 시작했으면 합니다. 하루를 마치며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으면 합니다. 발레리 엔더슨은“감사는 결코 졸업이 없는 과정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감사하는 사람은 내일 감사할 일이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의 감사를 마음에 새기고 하나님을 더 열심히 섬겼으면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얼마나 사랑하시는 지를 깨닫고 우리 교회를 굳세게 지키고 튼튼하게 세워나갔으면 합니다.“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샬롬!

목양실에서 문창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