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소명을 받은 사람은 모두 신학교에 가서 목사가 되거나 선교사가 돼야 하나? 24시간 기도의 집으로 유명한 아이합의 밥 프레져 목사의 대답은 NO!이다.
목사나 선교사가 되지 않아도 자신의 일터 속에서 하나님을 전하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역할을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회에서 설교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직장 안에서 충분히 하나님을 증거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발 더 나아가 그는 일터에서 크리스천으로서의 사명을 다하는 사람이 없다면 하나님 나라의 확장은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이합의 비즈니스 사역단체인 Joseph company의 대표 밥 프레져 목사는 지난 10일부터 사흘 동안 시애틀 와그너 사역 연구소(Wagner Leadership Institute, WLI 학장 장동희 목사)의 제 8차 집중강의에서 일터 크리스천(Marketplace Christian)'이란 주제로 강의했다.

프레져 목사는 하나님께서 일터를 통해 사회를 변화 시키신다며, 일터 속의 크리스천이 그냥 직장을 다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으로, 크리스천으로서 혁명을 일으키라고 주문했다. 그는 "도시 하나가 하나님의 회사 하나로 바뀔 수 있다"며 "고객과 직원을 위한 기도를 시작하는 것은 작은 시도지만 이것을 통해 사람들을 구원함과 동시에 다른 회사와 기관을 변화 시키고, 한 도시를 하나님의 도시로 바꿀 수 있는 위대한 시작"이라고 말했다.

프레져 목사는 직장의 삶이 교회와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연장선상에 있음을 분명히 하고, 직장에서 일을 통해 전도할 경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프레져 목사는 오늘날 일터 속의 크리스천들이 하나님의 사람들로서 빛을 밝히라고 주문했다ⓒBrian Kim
그는 "하나님께서는 크리스천들을 일터와 도시로 보내 빛의 역할을 감당하게 하신다"며 "여러분이 일터에 있다면 이미 여러분은 선교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여러분이 일터에 있다면 안 믿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손길을 체험하게 하라"며 "일터 가운데 역사하는 성령의 역사가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져 목사는 원래 UC버클리에서 소프트웨어를 전공하는 무신론자 였다. 그러다 졸업을 한 쿼터 남기고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고 받은 은혜가 너무나 커서 목사가 되기로 결정했다. 대학 졸업 후 2년 동안 대학 교회의 담임 목사로 열심히 사역했지만 하나님을 결국 그를 일터로 내모셨다.

직장에서 그는 최대한 일은 적게 하고 돈을 많이 받으면서 교회에서 보내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노력지만 사역을 향한 영적인 갈급함은 더해만 갔다. 그러다 그의 직장에서 직원과 손님들이 하나님을 영접하는 놀라운 일들을 경험하게 되고 일터에서의 크리스천 사역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 이후 아이합의 비즈니스 사역단체인 Joseph company의 대표로 일하며 사역하고 있다.

프레져 목사는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는 교회에서도 일어나지만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일터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일은 일터에서 훨씬 더 많이 일어날 수 있다"며 "먼저는 직장의 개념이 생활을 유지하는 수단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선교지로 패러다임 쉬프트가 일어나고 그리고 하나님을 전하기 위한 시도를 해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