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란한 문제일수록 회피하거나 다른사람에게 떠넘기고 싶은 유혹을 받는다. 목회자도 예외가 아니라고 한다. 문제가 있는 교인들을 찾아가 책망하고 격려하며 해결하도록 도와주는 대신, 모른척 가만 놔두거나 기도하는 것으로 끝내는 경우가 많다.

Barna Group research 자료를 보면, 문제를 직시하고 직접 나서서 해결하는 것보다 기도 뒤에 숨거나 사역팀의 다른 사역자에게 떠넘긴다고 응답한 목회자들이 더 많았다.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반응했는가 묻는 질문에 대한 상위 10가지 반응은 다음과 같았다:

문제를 놓고 기도했다(37%)
즉시 그 문제를 직면했다(34%)
다른 사역자에게 해결하도록 넘겼다(15%)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경말씀을 찾아봤다(14%)
신뢰할 만한 다른 상담자를 찾았다(10%)
사람에게 이야기 했다(9%)
결국엔 문제를 대면했다(9%)
설교에서 이 문제를 이야기했다(4%)
교회협의회를 열었다(2%).
자신을 성찰했다(2%).

목회자들은 반응을 크게 세가지 범주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반응은 곤란한 문제에 직면해야 할 때 회피하거나 도망간다. 둘째 반응은 기도나 설교 뒤에 숨는다. 셋째 반응은 문제를 직시하고 직접 나서 해결한다. 목회자로서 이중에 바람직한 반응은 문제를 직시하고 직접 나서 해결하는 것이다.

응답자의 13%는 문제 상황과 거리를 두고 초연한 입장을 취했다. 10명 중에 1명이상의 목회자가 목회에 곤란한 일이 생기면 거리를 두고 모른척 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자기 소임을 개을리하는 것이다.

응답자의 15%정도는 자기가 나서서 해결해야 할 문제를 다른 사역자에게 떠넘기려고 한다. 교구를 담당하는 사역자들은 문제가 많은 변두리 지역대신 도시 중심지에 위치한 지역을 할당받기 위해 신경전을 벌이기도 한다.

응답자의 37%는 문제가 생겼을 때 기도한다고 대답했습니다. 기도는 언제나 필요하다. 그러나 기도가 문제를 직접 다루는 것을 피해가는 구실이 될 수도 있다. 기도는 문제해결을 위해 성령의 음성을 듣는 수단인 동시에 책임있는 결단을 미루는 길도 될 수 있다.

문제해결을 위해 직접 나서는 목회자들은 응답자들의 50%를 넘지 않는다. 10명 중 5명이 넘는 목회자들이 목회에서 발생하는 문제해결을 위해 직접 나서지 않는다는 것이다. 교인들에게 잘못된 문제가 있어도 직접 대면해서 책망하고 격려하며 바로 잡아주려고 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목회자들도 대면하고 힘든 곤란한 상황은 피해가고 싶기 때문이다. 잘못할 때 찾아와 혼내주는 목사님이 그리울 때가 올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