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에 세 살적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렸을 때에 어떤 나뿐 습관이 몸에 배게 되면 그것을 버리기 어려우므로 나쁜 버릇을 들이지 않도록 하라는 말입니다. 이 말은 꼭 나쁜 것만을 의미 하지 않습니다. 좋은 습관도 어렸을 때 익혀져 있으면 오랫동안 자연스럽게 그러한 행동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먹었던 어머니의 음식을 그리워하여서 아내에게 어머니의 음식을 부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는 분들에게는 나름대로의 여러 가지 습관들이 몸에 배어있게 됩니다. 그중에 가장 보편적인 것은 주일이 되면 당연히 하나님께 예배드리러 교회에 나오는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것은 매주일 그렇게 살다가 보니 주일이며 교회에 나와서 예배하는 것이 당연시 되어 졌기 때문입니다.

결국 우리의 신앙은 수차례 반복되는 여러 가지 훈련을 통해서 성장해 갑니다. 주일이 되면 세상으로 나가지 않고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것은 분명한 신앙 훈련의 결과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QT 도 일정한 기간 동안 꾸준히 반복하다 보면 평생을 이어 가는 좋은 신앙의 습관이 되어 갈 것입니다.

어린 아이 때부터 십일조와 헌금을 드리는 삶이 습관이 된 성도들은 평생 동안 십일조 생활과 다른 아름다운 예물을 드리는 것이 아주 자연스럽습니다. 그런데 그렇지 못하고 지금도 헌금생활에서 자꾸만 갈등하는 것은 일찍부터 물질의 주인이 하나님이시다고 인정해 드리는 습관이 배여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녀들에게도 기도생활과 말씀 묵상하는 삶, 주일 성수와 헌금 생활 등을 일찍부터 가르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자녀들에게 적은 물질이라도 매주일 하나님께 정성 드려 드리도록 하는 습관을 키워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지금은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 매주일 목장모임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목장모임이 매주 모이는 것이 되도록 하는 훈련이 되어져야 합니다. 최근 들어 터키 목장에서 VIP 를 초대하는 것을 계기로 하여서 2주에 한 번씩 모이기도 하고 한 때는 매주 모이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번에 2주 만에 목장 모임을 했는데 한 자매님이 한 주를 걸러서 모이게 되니 뭔가 이상하다고 하면서 이제는 목장 모임이 그리워진다 라고 하는 말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벌써 매주 모이는 목장 모임이 좋은 신앙의 습관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그렇게 한 가지 한 가지씩 우리의 신앙에 좋은 습관들이 자리를 잡아 가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