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한인 역사상 최초로 조지아 주 하원의원(102지구, 공화당)에 도전하는 박병진 변호사 후원의 밤이 3일 저녁 둘루스 청담식당에서 개최됐다.

50여명의 한인사회 인사들이 참석한 이날 모임에서 박 후보는 정치인이 아닌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사람이 될 것임을 재차 강조하며 기도와 물질, 자원 봉사 등의 후원을 요청했다.

박 후보는 “911 사건으로 공공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 정치인이 되면 재정적 어려움과 바쁜 생활에 직면하게 되지만 정치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1984년 9살에 플로리다로 이민을 온 박 후보는 현재 Schiff Hardin LLP 법률회사의 파트너 변호사로 재직 중이며 조지아 주지사 임명 아세아 자문위원, 미국 연방검사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박 후보는 금융사기, 약물거래, 정부 내 부패 관련 건, 코카콜라사의 제조법을 유출 사건 등을 맡아온 인정받는 변호사다.

축사를 전한 은종국 한인회장은 “애틀랜타 이민사를 돌아보면 한인들의 끈기로 경제적으로는 성공했지만 선거에 당선된 사람은 아직 없었다. 오늘 이 자리가 애틀랜타 이민사의 분수령으로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는 자리가 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박 후보를 오랫동안 알아오며 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데 많은 조언을 했던 박선근 좋은이웃되기운동본부 회장은 “박 후보는 똑똑하지만 실천력이 강하고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이다. 학력, 경력 등 모든 면에서 타 후보에 뒤지지 않는다. 한달 정도 남은 경선에서 상당한 가능성이 있다. 박 후보 Keep it up!”라고 격려했다.

박 후보가 출마하는 릴번 지역은 2만1천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7천여명의 투표권자가 있다. 이날 사회를 본 김종훈 씨는 “이 지역은 공화당 우세지역으로 7월 20일 공화당 예비선거가 사실상 당선을 확정 지을 수 있는 중요한 날”이라며 한인들의 격려와 투표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