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나의 만족과 나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예배하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예배의 유일한 대상이시며 통치자 되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온전히 바라보며 주님께 예배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마커스를 강하게 쳤습니다.”

‘부르신 곳에서’로 널리 알려진 마커스가 세번째 라이브 워십 정규앨범을 오는 10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 앨범은 매주 목요일마다 해오름교회(최낙중 목사)서 드려왔던 마커스의 목요예배모임 현장의 은혜를 담았다. 심종호, 함부영 두 명의 예배 인도자가 공동 인도하여 보다 풍성한 예배로 드려진 이번 앨범에는 ‘주님은 산 같아서’, ‘내 삶 드리리’, ‘아도나이’를 포함해서 7곡의 창작곡과, 이스라엘 휴튼과 신디 크루스의 ‘SWEETER’, 타미 워커의 ‘PASS IT ON’ 그리고 오래된 명곡 ‘주의 도를’ 등의 번역곡을 담아 창작곡, 새번역곡, 기존곡의 조화로 균형감 있는 구성을 추구한 점이 눈에 띈다.

이번 앨범의 주제는 ‘아도나이’, 즉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을 뜻한다. 마커스 측은 “‘하나님이 하셨다’고 하는 주어의 자리에 교묘히 ‘내가 했다’로 바꾸면서 주어와 목적어의 개념이 뒤죽박죽 엉켜있는 시대 속에서 하나님의 주권과 그 분의 통치하심, 즉 주어의 개념을 회복해야 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정했다”면서 “이런 마음이 앨범 안에도 고스란히 담겨지길 기도하며 예배실황을 녹음했다”고 말했다.

2009년 앨범에 이어 이번 앨범에서도 둘로스 선교회 김남국 목사의 짧은 권면의 메시지와 축도를 담아 예배의 구성을 그대로 가져오고자 한 점은 음반으로서의 의미보다는 예배로서의 의미를 나타내고자 하는 마커스의 의지가 엿보인다.

앨범의 마지막 곡은 좀 특별하다. ‘주의 나라 세우소서’라는 제목의 이 곡은 평상시에도 서로 하나님의 마음을 나누며 교제하던 심형진(캠퍼스워십), 강명식, 박철순(어노인팅), 민호기(찬미), 심종호, 함부영(마커스) 이렇게 6명의 예배인도자가 함께 연합하여 부른 스튜디오 버전의 예배곡이다. 마커스 측은 “이번 앨범 전체가 이 땅을 살아가는 예배자들에게 그리고 교회 가운데 예배를 회복하고 부흥을 이루어 가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