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선교 현장에서 기본(基本)을 무시하고 선교라는 명목으로 수많은 일들이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다. 기본이 안된 일꾼들, 기본이 덜 된 사고방식, 기초가 없는 인격과 수준을 가지고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는 것을 보면서 심히 염려가 된다.
모든 사고의 원인은 기본에 충실하지 못한 데서 기인한다. 천안함 사건으로 인하여 나라가 몸살을 앓고 있다. 사건의 결과를 가지고 우왕좌왕한다. 사건의 해석도 시각에 따라서 전혀 반대의 결론으로 나타낸다. 이해의 관점도 시각과 연령과 색깔에 따라서 전혀 다르다. 기본이 없는 것이다. 모두에게 적용되는 기본이 없고 오직 자기들의 판단과 처지와 유익한대로 말해버리고 결론을 내버리는 사사 시대의 특징만 살아있는 것이다. 기본(foundation, basic, standard)이 없는 것이다.
현재 선교 현장이 기본 없는 틀을 세우려고 야단이다. 전략을 세워야 한다, 연합을 이루어야 한다, 화합을 이루어야 한다는 주제로 한국에서 유명한 강사들을 모셔다가 여기저기에서 전략 세미나를 진행한다. 그런데 무엇인가 기본이 안된 것을 보게 된다. 기초가 없는데 건물을 쌓는 식이라고 할까? 전략은 전투를 하기 전에, 전선에 투입되기 전에 이미 세우는 것이다. 전략 없이 현장에 투입되는 것은 죽는 것밖에 없지 않은가? 본국에서 다루어야 할 문제와 주제들을 현장에서 다루고 있으니 우스운 꼴이 아니겠는가?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하는데 웃기는 형국이다.
모스크바는 지금까지 20여년 동안 각 교단마다 단체마다 수많은 전략회의들이 열리고 국제대회가 열렸다. 그런데 그 결과는 무엇인가? 전략회의가 열릴 때마다 새로운 다짐과 희망을 쏟아내지만, 현장은 그대로이고 변한 것은 없다. 다만 회의나 모임을 통하여 교제하고 맛있는 것 대접받는 정도랄까? 손님들이 가지고 온 선물을 나누는 정도라고 하면 너무 폄하한 것인가? 강사들은 자기들 거창한 명분 내세우기에 바쁘고, 그리고 자기들 볼일 보러 가는 것이다. 기본이 준비가 안되어 있는데 틀을 세우고, 건물을 세우려 한다면 그 일이 어떻게 되겠는가?
대륙별로 지역별로 수많은 국제 회의들이 진행된다. 결의문도 채택하고 선언문도 낭독한다. 그리고 신문에 보도자료로 사용한다. 문건만을 들여다 보면 대단하다. 훌륭한 강사들이 많은 은혜를 끼쳤다. 대단히 감동적이었다. 새로운 시각을 뜨는 시간들이었다. 실상을 들여다보면 그것이 대부분 언어의 유희라는 것을 곧 느낄 수 있다. 기본이 없고 뜬구름 잡는 식인 것이다.
기본을 무시하는 것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일을 이루고자 하는 욕심이 지나치다든지, 빨리 빨리 하려는 성급한 마음이라든지, 허영심에 바탕을 두려 하는 데 근거하고 있다. 결국 이러한 일들로 인하여 엄청난 사건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한국교회와 선교사의 사역을 통하여 보게 되는 결론인 것이다.
마 25장은 충성된 종에 대하여 정의를 내리고 있다. 일 잘하는 사람이 충성된 사람이 아니다. 능력 있고 약삭빠르고 총기 있는 사람이 충성된 사람은 아니다. 적은 일에 충성한 사람을 칭찬하고 있다. 적은 일은 가장 기본이 되는 일을 말한다고 본다. 사람의 관심은 큰 일이고 큰 능력이다. 큰 인기를 누리는 것이고 사람들에게 높임을 받는 것이다. 그래서 기본에 충성하는 것은 대수롭지 않고 보이고 간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요즘 세상을 통하여 배우는 것이 많다.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는 애플사의 아이패드의 출시와 도요타 리콜 사태는 여러가지 시사하는 바가 크지만, 역시 기본기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삼성의 스마트폰이 아이티 강국이라는 한국, 본 고장에서 아이폰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이러한 것은 성능의 차이가 아니라 생각의 차이다. 능력의 차이가 아니라 기본기의 차이가 이러한 결과를 가지고 온다. 성능이나 디자인의 탁월함에도 아이폰의 적수가 되지 못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무엇인가? 소비자들의 편의성이나 갈망에 대한, 기본을 놓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국과 미국인의 차이는 집을 짓는 데서도 드러난다. 요즘이냐 좀 달라졌지만 대부분 한국인은 집을 짓고 길을 낸다. 미국인은 길을 내고 집을 짓는다. 이 작은 차이가 엄청난 결과를 가지고 온다. 러시아는 지금도 집부터 짓고 본다. 요즘도 많은 공사현장, 거대한 건물들이 올라가는 현장을 지나가노라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렇게 엄청난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는데 문제는 길이 없다는 것이다. 지금도 상습적인 정체로 종종 모스크바는 도시가 멈추어 버리다라는 교통정보가 올라오고 있는데, 그런데 거대한 건물들이 길 없이 들어서고 있는 것을 볼 때에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있겠는가? 기본을 무시하고 있는 그 담대한 능력…….
나는 한국 교회와 한국의 선교부가 이 기본에 충실하고, 기본기를 연마하라고 조언을 하고 싶다. 이 기본기는 현장이 아닌 한국에서 닦아야 한다. 비행기 타기 전에 끝내야 한다. 한국의 선교훈련원에서 이러한 기본기를 연마하고 강력한 훈련을 해야 한다. 무엇을 연마하고, 어디에 기본을 세워야 할 것인지를 한국교회와 선교훈련원이 머리를 싸매고 궁구하여야 한다. 제발 뒷북 좀 치지 말았으면 하고 현장 지휘자는 고언(苦言)한다.
이미 현장에 떨어진 사람들에게 기본기를 가르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현장에서 10여년 이상 이상한 잔뼈가 굵은 시니어들에게 기본기를 연마하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일 경우가 허다하다. 앞으로도 수 백 명의 선교사가 파송 될 준비를 하고 있으며, 각 교단 별로 선교 단체별로 거대한 목표를 세우고 있다. 참으로 큰 염려가 아닐 수 없다. 기본기를 잘 연마하여야 한다. 그래야 본질을 놓치지 않는다. 그렇지 않고 계속하여 파송하는 것은, 어느 선교사가 외쳤듯이 큰 재앙을 불러 올 것이다.
Sergei(모스크바 선교사)
모든 사고의 원인은 기본에 충실하지 못한 데서 기인한다. 천안함 사건으로 인하여 나라가 몸살을 앓고 있다. 사건의 결과를 가지고 우왕좌왕한다. 사건의 해석도 시각에 따라서 전혀 반대의 결론으로 나타낸다. 이해의 관점도 시각과 연령과 색깔에 따라서 전혀 다르다. 기본이 없는 것이다. 모두에게 적용되는 기본이 없고 오직 자기들의 판단과 처지와 유익한대로 말해버리고 결론을 내버리는 사사 시대의 특징만 살아있는 것이다. 기본(foundation, basic, standard)이 없는 것이다.
현재 선교 현장이 기본 없는 틀을 세우려고 야단이다. 전략을 세워야 한다, 연합을 이루어야 한다, 화합을 이루어야 한다는 주제로 한국에서 유명한 강사들을 모셔다가 여기저기에서 전략 세미나를 진행한다. 그런데 무엇인가 기본이 안된 것을 보게 된다. 기초가 없는데 건물을 쌓는 식이라고 할까? 전략은 전투를 하기 전에, 전선에 투입되기 전에 이미 세우는 것이다. 전략 없이 현장에 투입되는 것은 죽는 것밖에 없지 않은가? 본국에서 다루어야 할 문제와 주제들을 현장에서 다루고 있으니 우스운 꼴이 아니겠는가?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하는데 웃기는 형국이다.
모스크바는 지금까지 20여년 동안 각 교단마다 단체마다 수많은 전략회의들이 열리고 국제대회가 열렸다. 그런데 그 결과는 무엇인가? 전략회의가 열릴 때마다 새로운 다짐과 희망을 쏟아내지만, 현장은 그대로이고 변한 것은 없다. 다만 회의나 모임을 통하여 교제하고 맛있는 것 대접받는 정도랄까? 손님들이 가지고 온 선물을 나누는 정도라고 하면 너무 폄하한 것인가? 강사들은 자기들 거창한 명분 내세우기에 바쁘고, 그리고 자기들 볼일 보러 가는 것이다. 기본이 준비가 안되어 있는데 틀을 세우고, 건물을 세우려 한다면 그 일이 어떻게 되겠는가?
대륙별로 지역별로 수많은 국제 회의들이 진행된다. 결의문도 채택하고 선언문도 낭독한다. 그리고 신문에 보도자료로 사용한다. 문건만을 들여다 보면 대단하다. 훌륭한 강사들이 많은 은혜를 끼쳤다. 대단히 감동적이었다. 새로운 시각을 뜨는 시간들이었다. 실상을 들여다보면 그것이 대부분 언어의 유희라는 것을 곧 느낄 수 있다. 기본이 없고 뜬구름 잡는 식인 것이다.
기본을 무시하는 것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일을 이루고자 하는 욕심이 지나치다든지, 빨리 빨리 하려는 성급한 마음이라든지, 허영심에 바탕을 두려 하는 데 근거하고 있다. 결국 이러한 일들로 인하여 엄청난 사건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한국교회와 선교사의 사역을 통하여 보게 되는 결론인 것이다.
마 25장은 충성된 종에 대하여 정의를 내리고 있다. 일 잘하는 사람이 충성된 사람이 아니다. 능력 있고 약삭빠르고 총기 있는 사람이 충성된 사람은 아니다. 적은 일에 충성한 사람을 칭찬하고 있다. 적은 일은 가장 기본이 되는 일을 말한다고 본다. 사람의 관심은 큰 일이고 큰 능력이다. 큰 인기를 누리는 것이고 사람들에게 높임을 받는 것이다. 그래서 기본에 충성하는 것은 대수롭지 않고 보이고 간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요즘 세상을 통하여 배우는 것이 많다.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는 애플사의 아이패드의 출시와 도요타 리콜 사태는 여러가지 시사하는 바가 크지만, 역시 기본기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삼성의 스마트폰이 아이티 강국이라는 한국, 본 고장에서 아이폰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이러한 것은 성능의 차이가 아니라 생각의 차이다. 능력의 차이가 아니라 기본기의 차이가 이러한 결과를 가지고 온다. 성능이나 디자인의 탁월함에도 아이폰의 적수가 되지 못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무엇인가? 소비자들의 편의성이나 갈망에 대한, 기본을 놓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국과 미국인의 차이는 집을 짓는 데서도 드러난다. 요즘이냐 좀 달라졌지만 대부분 한국인은 집을 짓고 길을 낸다. 미국인은 길을 내고 집을 짓는다. 이 작은 차이가 엄청난 결과를 가지고 온다. 러시아는 지금도 집부터 짓고 본다. 요즘도 많은 공사현장, 거대한 건물들이 올라가는 현장을 지나가노라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렇게 엄청난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는데 문제는 길이 없다는 것이다. 지금도 상습적인 정체로 종종 모스크바는 도시가 멈추어 버리다라는 교통정보가 올라오고 있는데, 그런데 거대한 건물들이 길 없이 들어서고 있는 것을 볼 때에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있겠는가? 기본을 무시하고 있는 그 담대한 능력…….
나는 한국 교회와 한국의 선교부가 이 기본에 충실하고, 기본기를 연마하라고 조언을 하고 싶다. 이 기본기는 현장이 아닌 한국에서 닦아야 한다. 비행기 타기 전에 끝내야 한다. 한국의 선교훈련원에서 이러한 기본기를 연마하고 강력한 훈련을 해야 한다. 무엇을 연마하고, 어디에 기본을 세워야 할 것인지를 한국교회와 선교훈련원이 머리를 싸매고 궁구하여야 한다. 제발 뒷북 좀 치지 말았으면 하고 현장 지휘자는 고언(苦言)한다.
이미 현장에 떨어진 사람들에게 기본기를 가르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현장에서 10여년 이상 이상한 잔뼈가 굵은 시니어들에게 기본기를 연마하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일 경우가 허다하다. 앞으로도 수 백 명의 선교사가 파송 될 준비를 하고 있으며, 각 교단 별로 선교 단체별로 거대한 목표를 세우고 있다. 참으로 큰 염려가 아닐 수 없다. 기본기를 잘 연마하여야 한다. 그래야 본질을 놓치지 않는다. 그렇지 않고 계속하여 파송하는 것은, 어느 선교사가 외쳤듯이 큰 재앙을 불러 올 것이다.
Sergei(모스크바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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