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인 오월이 왔습니다. 해마다 오는 가정의 달이지만 느끼는 감정은 해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심은 대로 거둔다는 말이 있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참으로 무서운 말입니다.

부모들은 자녀들이 부모를 닮는 것을 좋아합니다. 장동건 같은 옆집 아저씨를 닮았다는 것보다는 산적 같은 네 아버지를 꼭 닮았다는 말이 더 듣기가 좋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잘못된 길로 갈 때입니다. 자녀들이 커가는 모습 속에서 나의 잘못된 행동이나 말을 내 자녀들을 통해서 들을 때면 후회가 이만저만 한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은 부모들의 붕어빵 같습니다. 붕어빵은 붕어빵틀이 생긴 그대로 모양이 나옵니다. 수십 개를 만들어도 아니 수 만개를 만들어도 모양이 똑같습니다. 이것을 보고 이상하다 또는 신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만약 다르게 나오는 붕어빵이 있다면 그것이 이상한 것입니다.

콩을 심으면 콩이 나고 옥수수를 심으면 옥수수가 나는 것처럼 우리 자녀들에게 무엇을 심느냐에 따라 자라면서 그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나쁜 말을 계속 심으면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나쁜 말을 하게 되고 또 좋은 말을 많이 하면 자연스럽게 좋은 말을 많이 하게 될 것입니다.

긍정적인 말과 행동을 많이 해주면 생각이 긍정적이 될 확률이 많아지고 부정적인 말과 행동을 많이 하면 자녀들의 삶이 부정적으로 될 확률이 많다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사는 부모는 믿음의 자녀를 만들고 기도로 나가는 부모는 기도하는 자녀를 만듭니다.

때로는 부모를 닮지 않는 자녀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녀들은 부모들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그러기에 부모는 자녀를 위해 말이나 행동을 조심 있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나가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삶을 살아야 합니다.

소망과 믿음이 아이들에게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부모 된 우리가 먼저 소망의 말을 하고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비전이 있는 자녀로 성장하기를 원한다면 부모인 우리가 먼저 소망을 품고 살아가야 합니다. 자녀들에게 소망을 말하고 힘들어도 희망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우리의 자녀들도 소망과 희망 그리고 비전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민수기 14장에 보면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라고 하나님이 말씀 하셨습니다. 내가 하는 말을 자녀도 듣지만 하나님도 듣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도 보고 듣게 될 것입니다.

기왕이면 좋은 말 합시다. 기왕이면 높여주는 말 하시다. 기왕이면 힘 있는 말 합시다. 말 한마디 하더라도 멋있게 합시다. 그 말을 듣는 자녀들이 힘을 얻고 평생에 가훈으로 기리 기억할 좋은 기억을 만드는 우리가 됩시다.

그리고 자존심을 이기고 자신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자녀로 양육해야 합니다. 한순간 자신을 이기지 못해 큰일을 뒤엎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 자존심 때문에 중요한 일을 망쳐서는 안 됩니다. 자존심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로 살아가면 너무나 문제가 많이 있습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자존심이 상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지혜롭게 잘 컨트롤 할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승리자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전에 신문에서 보험왕, 자동차 판매왕을 소개하였습니다. 둘 다 한국에서 일등 세일즈맨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의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출근할 때 집에 간과 쓸개를 두고 갑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저것 생각하고 자존심을 세우다보면 이것저것 되는 것이 없습니다. 자존심과 수치심을 잘 이기는 사람에게 기회도 있고 은혜도 있습니다. 그리고 겸손할 수 있습니다. 나를 죽일 때 겸손하게 되고 겸손하게 될 때 사람들의 도움과 인정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교만한 사람은 패망의 선봉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먼저 겸손의 본을 보이는 부모가 됩시다.

자존심만 내세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말로 소중한 것에 무릎 꿇을 수 있는 부모가 돼야 하고 또 그런 자녀로 만들어야 합니다. 옹고집 부모가 옹고집 자녀를 만듭니다.

콜럼버스는 제4차 항해를 마친 후 스페인에 보낸 보고서에서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내가 신천지를 발견한 것은 나의 수학의 힘이나 항해술 때문이 아닙니다. 그것은 나의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믿음은 기적을 만들어 냅니다. 강한 믿음이 강한 자녀를 만듭니다. 우리 자녀들이 믿습니다. 그리고 축복합니다.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름다운교회 임성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