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력한 이민단속법을 제정한 애리조나 주에서는 모든 이민자의 체류 신분을 조사해 서류 미비자일 경우 체포, 구금할 수 있도록 하는 반이민법을 통과시켜 전국적인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불법체류를 범죄로 규정한 애리조나 주의 새 이민법이 ‘공정함’을 중시하는 미국의 기본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고 최근 지적한 바 있다. 애리조나 주 이민법은 이민자들이 외국인 체류자 증명서를 항상 소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불법이민자로 의심받을 만한 이유가 있을 경우 경찰의 검문검색을 받도록 했다.

이에 민족학교,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이하 미교협) 등의 단체는 지난 5월 1일 노동절을 맞아 공정하고 인도적인 이민 개혁을 추진하고 가족 생이별을 유발하는 무분별한 단속을 중지할 것을 촉구하는 집회를 워싱턴과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각 도시에서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