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자유주간’은 지난 2004년부터 매년 4월 마지막 주간에 美 워싱턴 D.C.에서 개최됐으며, 7회째를 맞는 올해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게 됐다. 이 행사는 지난 2008년 서울평화상 수상자인 북한인권운동가 수전 솔티 여사가 이끌어 왔다.

이번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북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열려 주목을 끌고 있다. 수잔 솔티 대표는 지난달 한 인터뷰에서 “탈북자들이나 북한에 고향을 둔 실향민들 뿐만 아니라 한반도 모든 사람들이 합심해 우렁찬 목소리로 북한의 인권을 부르짖어야 북한에 있는 독재자가 정신을 차릴 수 있다”며 “평양에서 북한자유주간 행사를 열 날도 머지 않았다”고 취지를 말한 바 있다.

북한자유주간 2010 서울대회 공동대회장이기도 한 솔티 여사는 “미국·일본 등에서 북한인권 관계자들이 한국을 방문해 북한의 자유와 인권 개선에 한목소리를 낼 예정”이라며 “미국에서는 매년 행사가 열릴 때마다 국무부나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리들이 탈북자들과 단체 대표들을 면담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었던 만큼 한국에서도 정부 관료와 국회 지도자들과의 면담이 성사되기를 기대하고, 이명박 대통령도 만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미국 디펜스포럼 수잔 솔티 대표는 “‘위대한 수령’, ‘친애하는 장군님’일지라도 하나님게서 주신 인권을 침해할 권리는 없다”며 “북한 주민들은 세계인권선언의 어느 한 항목도 누리고 있지 못하다”고 일갈했다. 또 한기총 이광선 대표회장은 북한인권주간 연합기도회에서 한반도의 현 상황을 ‘반신불수’에 빗대며, 자유를 누리는 남한에 비해 암흑 속에서 신음하는 북한의 동포들의 현실을 개탄했다.

이 끔찍하고 비참한 북한의 현실 앞에 혀만 차고 있을 것인가. 고통받는 주님의 백성들을 위해 우리는 통회하는 마음으로 기도해야 할 것이다. 한 민족 한 핏줄을 외치면서도 소위 진보세력에서는 평화와 통일을 구실로 그 아픔을 묵과하는 경우도 있었고, 보수세력에서는 자신의 이해와 보신 때문에 무관심하게 지나치는 일도 있었다. 이 ‘우리의 죄’를 가슴을 치고 회개하며 부르짖을 때, 분명 하나님께서는 이 땅을 회복시키실 것이다.

아울러 천안함 사태의 조사 결과로 인해 자칫 한반도 평화와 복음 통일에 지장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한국교회는 더 힘써 기도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치밀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