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교회 강단에서 선포되는 메시지가 더 이상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지 못한다는 우려 가운데서, 설교를 변혁시키자는 운동이 복음주의 단체를 중심으로 일고 있다.

영국복음주의연맹(UK Evangelical Alliance)은 최근 목회자들을 위한 설교 지침서 ‘리프레싱 프리칭(Refreshing Preaching)’을 전자책 형태로 발행하고 온라인상에서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크리스천투데이 영국판이 보도했다.

지침서 발간은 설교가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는 현실에 대한 자성에서 시작됐다. 최근 영국 설교대학(College of Preachers)의 설문 조사 결과, 영국인의 96%는 주일 설교에 기대를 품고 교회로 향하지만 이 가운데 17%만이 실질적으로 설교를 통해서 삶의 해답을 얻었다고 답했다. 영국복음주의연맹측은 이같은 현실이 “교회에서 가장 시급하게 논의되어야 할 중대한 문제를 일깨웠다”고 밝혔다.

영국복음주의연맹은 올해부터 영국 내에서 성경의 권위를 회복하고 성경을 널리 알리기 위한 운동인 ‘바이블 프레쉬(Bible Fresh)’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이번 설교 지침서 발간은 이 운동의 교회 지원 사업의 일환이기도 하다. 바이블 프레쉬 운동은 교회와 기독교 단체, 신학교가 △성경 읽기에 헌신하고, △성경에 올바르게 접근하는 훈련에 참여하고, △성경을 한번도 접해본 적이 없는 이들을 위해 그들 언어로의 성경 번역을 지원하고, △사람들이 성경을 새롭고도 창조적인 방식으로 접할 수 있게끔 기회를 제공한다는 4가지 서약에 동참하게끔 촉구하고 있다.

스티픈 고크로저 바이블 프레쉬 디렉터는 “청중들에게 우리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다가가고 있는지 자문해볼 필요가 있다"며 “지침서는 우리 세대의 목회자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을 신실하게 다루면서도, 동시대인들의 삶을 궁극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설교를 전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목적이다”고 밝혔다.

‘리프레싱 프리칭’ 집필에는 크리스토퍼 블레이크 클리프대학(Cliff College) 학장, 본 로버츠 프로클러메이션 트러스트(Proclamation Trust) 회장, 앤디 크로프트 소울 서바이버(Soul Survivor) 디렉터 등 영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설교가, 설교학자들이 참여했다. 이들 각각은 가장 기본적인 설교 구상과 작성 방법에 대한 안내부터 설교를 듣는 청중의 관점에서 설교하기, 의사소통으로서의 설교하기 등 다양한 주제를 제시하고 전문가적인 조언을 제공하고 있다. 차세대 설교가인 앤디 크로프트는 “젊은 설교가로서 집필에 참여하면서 오랜 경험을 가진 설교가들로부터 큰 도움이 될 만한 조언들을 얻었다”며 “이 지침서는 설교에 있어서 전통적인 원칙들은 물론 설교에 관한 새로운 고찰을 열어 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리프레싱 프리칭’은 아래 주소에서 누구나 다운로드할 수 있다.

www.biblefresh.com/training/preaching-resour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