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기독교 구호기관인 월드비전은 최근 강도 7.1의 지진이 발생한 중국 칭하이성 장족 위수현 자치주로 피해 조사반을 급파하고 구호 활동에 나섰다. 칭하이성 자치 정부로부터 피해 조사 활동을 요청 받은 월드비전은 15일 부터 현지 지진 피해 조사 활동을 벌인 후,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구호 활동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2008년 쓰촨성 지진 당시 구호팀원으로 활동한 바 있는 MeiMei Leung 피해 조사팀장은 “지진 피해 지역이 영하에 가까운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어린이들과 가족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한용품과 의류, 임시 대피 시설 등이 긴급하게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중국 서부의 산간 지방인 칭하이성에서 일어난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4백 명이 사망하고, 1만 여 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특히 지진 피해가 큰 위수현은 소수민족 가운데 하나인 장족이 주로 거주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월드비전은 1982년부터 중국 본토에서 개발 사업을 시작했으며, 2008년 쓰촨성 지진 당시 총210만 명의 지진 피해자들을 도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