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미주연회는 정연회로 승격된 후 2008년 9월 초대 감독 선출을 위한 선거를 실시, 나성동산교회 담임 한기형 목사를 초대 감독으로 선출했다. 한 감독은 그간 초대 감독으로서 미주연회 목회자 연합, 개척교회 목회자 지원, 차세대 부흥 등을 위해 미주연회 개척자의 역할을 감당해왔다. 다음은 한 감독과의 미주연회 사역에 대해 나눈 인터뷰 내용이다.

-미주연회 초대 감독으로서 일하는 가운데 어려움은 없었나?
무슨 일이든 처음 하는 일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그것은 미주연회도 피해갈 수 없었으며 개척해 나간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했다. 감독 임기 중 어려움이 있었던 부분이라면 행정적인 미흡함과 목회자간의 연합 부족으로 인한 협력사업의 추진 부족 등이다. 연합을 위해 연회를 중심으로 각 지역 목회자와 만남도 가졌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영상 메시지를 전하며 연대감 형성에 노력했다.

-미주연회가 정연회로 승격된 후 달라진 점은?
지금까지 연회는 정연회로 승격되기 전까지 한국 교단의 관리 감독하에 있었다. 그래서 미주 상황을 잘 모르는 교단에서 연회 일을 처리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하지만 정연회로 승격된 후 확실히 달라졌다. 미주 목회자들이 일을 하다 보니 보다 쉽게 연회 일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정연회로 승격된 후 목회자들이 연회에 임하는 태도가 달라졌고 소속감도 더욱 분명해졌다. 정연회가 되기 전까지 목회자들에게 연회는 한국의 한 연회 같이 멀게만 느껴졌다. 그러나 이제는 나와 가까운 연회로 인식하게 된 것이 차이점이다.

-미주연회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개교회가 할 수 없는 일을 교단이 하며 미주에서는 미주연회가 한다. 한국에서는 리더십 훈련 등을 하지만 미주의 경우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다. 그래서 미주연회는 목회자들을 위해 개교회가 하지 못하는 일들을 해야 한다. 또한 연회는 연회차원에서 선교에 주력해야 한다. 선교란 복음을 아는 주님의 제자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의무다. 현재 연회는 ‘열방을 품고 가는 비전’으로 1세와 2세 자녀 세대, 그리고 다민족의 부흥을 위해 멕시코 등의 나라에 10여개의 교회를 세웠고 현재 현지에 목회자 양성을 하고 있다.

-목회자들을 위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고 경제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목회자들이 있다. 이러한 목회자들을 돕기 위해 연회가 나서야 하며 무임목회자들을 위한 지원이나 개척 지원 등의 실질적인 도움을 줘야 한다.

-연회 목회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미주한인사회라는 특수하고 열악한 환경 가운데 교회 개척 및 선교 사역에 힘쓰는 동역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걸음마를 시작한 연회를 위해 모든 동역자들이 함께 연합하여 진정한 ‘모델’이 되는 연회를 만들어 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