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한미교회 5대 담임목사로 전병주 목사가 취임했다. 전 목사의 취임예배는 지난 18일 오후 5시 교회에서 드려졌으며, 성도 및 하객 4백여 명이 참여해 전 목사의 취임을 축하했다. 이날 담임목사가 취임함으로 담임목사직의 8월간 공백은 사라졌다.

전 목사는 뉴질랜드 갈보리교회에서 부목사로 3년간 사역하다 학업을 위해 도미, 탈봇신학교에서 학업에 열중하던 3년 전, 나성한미교회 교육부 목사로 청빙됐다. 교회는 새 담임목사 청빙을 위해 7개월간 70여 통의 신청서를 접수 받았으며, 전 목사는 당회의 추천을 받고 3월 28일 열린 공동의회에서 담임목사로 인준 받았다.

취임사를 전한 전병주 목사는 “부목사로서 일을 하다 이제는 담임목사의 일도 같이 하게 됐다. 하나님이 주인 되시는 교회, 하나님이 목회하시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 오늘 취임하게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취임 소감을 전했다.

이날 드려진 취임예배에서 열왕기상 10장 1절부터 10절까지를 본문으로 ‘소문 보다 큰 교회’라는 제목으로 하나로커뮤니티 담임 강일용 목사가 설교를 전했다.

강 목사는 “본문의 스바여왕이 솔로몬 왕에 대한 소문을 듣고 찾아가 만났다. 그런데 만나본 결과 소문보다 더 위대한 인물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이처럼 나성한미교회도 소문보다 더 좋은 교회,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교회가 되길 바라며, 담임목사 없는 긴 겨울을 지내고 이제는 새로운 담임목사를 맞이하는 따뜻한 봄이다. 앞으로 진정한 그리스도의 교회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축사를 전한 풀러신학대 김세윤 교수는 “한국교회의 병폐는 목사가 목회자가 아니라 교회 CEO가 되려고 할 때 생긴다. 교회가 커질수록 더욱 그런 일이 생길 수 있는데 99마리의 양을 두고 한 마리를 찾아 나선 선한 목자의 심정으로 사는 목회자가 되길 바라며, 훌륭한 목사를 모신 것을 축하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