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이와같은 움직임이 다른 도시로 확산될 것이며 미주 전 교회가 중보기도 운동으로 선교를 향한 열정이 일어날 것입니다"

제 3회 열방을 품는 기도성회(IPCAN: International Prayer Conference for All Nations)는 "효과적인 지역교회 선교참여"라는 주제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4월 12일 부터 나흘간 타코마 중앙장로교회(담임 이형석 목사)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기도성회는 평일에는 부흥성회가 불가능하다는 통념을 뒤엎고 4일 동안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어진 집회는 강의를 듣는 인원들로 성황을 이뤘으며, 등록에 제한을 두지 않은 저녁에는 교회 인근에도 주차할 장소를 찾기 어려울 만큼 예배당은 부흥을 사모하는 많은 사람들로 가득 찼다.

참석자들은 중보기도와 선교 역사에 관한 5번에 걸친 김종필 목사의 열정적인 강의를 비롯해 현지 선교사들의 선교보고, 열방을 향한 중보기도 시간 등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마음에 품고 선교를 향한 열정을 발견했다. 한 참석자는 주옥과도 같은 강의로 마음이 뜨거워지고 선교를 향한 도전을 받았다"며 "내 인생의 마지막을 하나님께 투자하고 기도하기에 열심을 다 하겠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워싱턴주의 열방을 품는 기도성회가 모델이 되어서
전국적으로 확산이 되길 바란다"


워싱턴주 열방을 품는 성회 대표 황성규 목사는 "제 3회 열방을 품는 기도성회는 킴넷과 여러 선교지도자들, 또 워싱턴주의 중보기도자들이 연합하여 이룬 아름다운 부흥의 시간이었다"며 "워싱턴주의 열방을 품는 기도성회가 모델이 되어서 전국적으로 확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 목사는 이번 기도성회의 성과로 "강의와 기도 가운데 헌신하고 결단하는 일들이 일어난 것"을 꼽았고 앞으로도 매달 모이는 기도성회를 점차 확대, 지속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열방을 품고 기도하는 열기를 잇기 위해 교계와 개교회의 참여와 협력을 당부했다.

나성 영락교회 원로인 박희민 목사는 이번 기도성회는 선교 역사에 남을 만큼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참석자들의 선교 열정을 이끌수 있었던 원인으로 오래 동안 기도로 준비해 온 것을 들었다. 이어서 그는 "워싱턴주 열방을 품는 기도성회는 타주에서도 본받을 만한 모델"이라며 "매달 모이는 기도 운동이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주 교계가 본받을 만한 중보기도 운동 펼쳐

김종필 목사는 워싱턴주 열방을 품는 기도성회는 어느 지역에서도 볼 수 없었던 연합"이라며 "교협 차원의 단회성 행사나 지역 부흥만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열방을 품고 개교회가 연합해 중보기도 운동을 펼친 것은 미주 교계가 본받을 만한 대단한 일"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어서 "1년 6개월 동안 매달 연합 기도 모임이 지속된 것은 매우 드문 일로, 시간이 갈수록 참여하는 교회와 성도가 늘어나고 선교의 구체적인 열매가 맺어진 바람직한 선교 운동"이라고 평가하고, "이번 기도성회는 참여한 수많은 단체와 교회들이 누구도 자기들의 이름을 내세우지 않고 오직 예수님만 내세웠다"며 "섬김의 리더십으로 자기의 이름을 내려놓고 뒤에서 도왔기 때문에 성회가 어느·때·보다 은혜로웠다"고 밝혔다.

또한 김종필 목사는 "워싱턴 지역 교인들이 교회를 섬기고 부흥을 사모하며, 선교에 헌신적인 성숙한 성도들이 많고 부흥을 위해 준비된 교인들이 많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이 지역 교회들이 선교지의 선교사를 세우고 각 나라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하는 기도운동이 지속적으로 펼쳐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워싱턴주 열방을 품는 기도성회는 2008년 10월 3개의 작은 교회가 모여 '복음을 듣지 못한 이 땅의 수많은 영혼들의 구원과, 지역 교회의 부흥과 연합'이란 기도제목을 가지고 기도한 모임이 워싱턴주 전역으로 확대되었다. 기도성회는 빠른 속도로 교회와 선교단체를 연합하게 했으며, 시작된 지 1년 반 만에 서북미 지역에 중보기도 운동을 일으키며 전국 규모의 기도성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한편 이번 기도운동의 열기는 남가주로 이어져 은혜한인교회(담임 한기홍 목사)에서 오는 10월 18일부터 제 4회 열방을 품는 기도성회가 개최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