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에서 목회하고 있는 이 모 목사(60)가 50대 여성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13일 퀸즈형사법원에서 인정신문을 통해 A급 경범죄인 '부적절한 성적 접촉'(Sexual Miconduct)을 적용받았다.

피해자인 주 모 성도가 14일 대동연회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12 경찰서에 진술한 내용을 밝혔다.

주 씨는 "2006년 6월 교회 사무실에서 성추행을, 2009년 6월 브루클린에서 구타를 당했으며 같은 해 12월 27일 라마다 호텔 3층 주차장에 세워둔 이 목사의 차 뒷좌석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2006년 남편이 우체국에 취직해 목사님과 사모님의 기도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선물을 드리러 갔다 성추행을 당했다고 말한 주 씨는 "그 일이 있은 후부터는 교인들로부터도 몇 년간 왕따를 당했다."고 말했다.

작년 6월 자주 오는 골프장이라며 데려간 브루클린 골프장 근처 주차장에서는 차에서 내려 구타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도망가면서 넘어진 것 때문에 지금도 걸음이 이상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주 씨는 성폭행을 당했다는 작년 12월 27일 정황을 설명하며 "저항했으나 여자의 힘으로는 막아낼 수 없었다."며 "단추가 떨어진 바지를 증거물로 제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13일 퀸즈중앙구치소에서 오후 1시께 보석금 없이 풀려난 이 목사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당분간은 쉬고 싶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해당 노회 관계자는 "법적인 절차가 진행되고 교회에서 요청이 들어오면 그 때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